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라디오스타’가 김창옥, 장기하, 스윙스, 전소연의 솔직한 이야기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감이 차오른다~ 가자! 아티스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해온 네 사람이 음악과 연기, 사업, 새로운 도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김창옥은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생활을 공개했다.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강연 일정을 소화하며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고, 가족에게 제주에서 혼자 지낼 시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주에 놀러 온 아이들이 자던 중 천장에서 떨어진 지네가 얼굴에 닿는 일이 벌어졌다는 일화도 전했다. 아이들이 이후 “다시는 제주도에 안 오겠다”고 했지만 김창옥은 “그래서 지네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옻칠 작업을 시작한 계기도 털어놨다. 강연을 들은 이들에게 자신은 어디에서 위로받느냐는 질문을 받고 쉽게 답하지 못했던 그는 우연히 접한 옻칠 작품에서 위로를 얻은 뒤 직접 작업에 나섰다. 옻독으로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으면서도 작업을 이어갔고, 반복적인 작업에 몰입하면서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장기하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와 작업 방식을 공개했다. 숙취해소제 광고에서 장기하, 카더가든, 설운도, 유병재가 함께한 이른바 ‘장카설유’ 조합의 탄생 과정부터 데뷔 18년 만에 처음 선보인 솔로 정규 앨범 ‘산산조각’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타이틀곡 ‘너나 나나’는 이날 방송에서 무반주 라이브로 처음 공개했다. 해당 무대는 순간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이날 방송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장기하는 자신의 음악을 둘러싼 호불호와 논쟁을 즐긴다고 밝혔다.‘부럽지가 않어’를 두고 노래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접했을 당시에는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논쟁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바이러스’ 출연 당시 배우 김윤석에게 받은 연기 조언이 훗날 노래 작업으로 이어진 비화도 공개했다.
스윙스는 음악 사업을 하며 겪었던 위기를 돌아봤다. 한때 직원이 약 100명에 달했지만 주요 아티스트들의 계약 종료와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음원 회사로부터 120억 원의 선급금을 받았고, 소속 아티스트들의 정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인들에게 약 30억 원을 빌렸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선급금을 상환하고 있다는 그는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며 재기를 다짐했다.
최근에는 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연기 공부를 시작한 지 약 반년 만에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출연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고, 변요한과의 인연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배우 활동을 위해 타투와 피어싱 흔적을 지우고 있다는 근황과 퓨전 사극에 도전한 이야기도 전했다.
전소연은 5년 만의 솔로 컴백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7일 발매한 솔로 정규 1집 ‘끝내주는 인생’의 타이틀곡 ‘퇴사할게여’는 실제 퇴사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퇴사에 대한 로망을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밴드 음악에 도전하면서 밴드 익스에 직접 연락해 오마주에 대한 허락을 구한 과정도 공개했다.
(여자)아이들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쌓은 녹음 디렉팅 방식도 소개했다. 멤버들의 음정과 박자뿐 아니라 표정과 호흡까지 세밀하게 확인하는 방식으로 작업한다는 설명이다. 전소연의 디렉팅 영상은 1100만 뷰를 넘기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오는 16일 ‘라디오스타’는 이형택, 이혜정, 조준호, 미나미가 출연하는 ‘나고야-호! 아시안게임’ 특집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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