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린다' 한화 50억 유격수 타율 .158→.423 대반란, 알고 보니 그토록 찾던 톱타자였네…"한화 팬들에게 즐거움 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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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심우준./한화 이글스 제공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심우준이 5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굉장히 기분 좋죠."

한화 이글스 심우준은 9월 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9월 9일 대전 LG 트윈스전까지 5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한화는 9연패 탈출 후 5연승을 달리며 시즌 말미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심우준의 활약도 당연히 심상치 않다. 4일 3안타 1타점 2득점을 시작으로 5일에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3득점, 6일 2안타를 기록하며 한화가 70일 만에 시리즈 스윕승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8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심우준은 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도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팀의 5연승 기간 1번타순으로 나서며 타율 .423(26타수 11안타)를 기록 중이다. 8월 타율 .158(38타수 6안타)에 머물렀던 걸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가 당연하다.

9일 경기 후 심우준은 "수원에서부터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었다. 부산으로까지 좋은 타이밍이 이어졌고 자신감을 찾았다"라며 "타격 자세에서 리듬이나 팔 위치 등을 바꿨다. 타격 리듬은 박성한(SSG 랜더스) 선수를 참고했다. 최대한 힘을 빼더라. 그러다 보니 방망이가 가볍게 빠르게 나오는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심우준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수원에서 진행된 KT 위즈와 3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심우준은 지난 7월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1번 타순으로 나선 바 있다. 당시 1번타자로 나선 건 KT 위즈에서 뛰던 시절인 2021년 9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1418일 만이었다. 그날 아담 올러 상대 홈런을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올 시즌 1번 타순에서 타율 .441(34타수 15안타)로 좋다.

2026년 5월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심우준이 5회초 2사 2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심우준은 "굉장히 기분이 좋다. 캠프 때부터 1번 타순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물론 시즌 끝날 때까지 1번타자로 나설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1번타자로 나가게 된다면, 내년에는 캠프 시작할 때부터 준비를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개인 성적과는 별개로 팀 성적이 아쉽다. 8월 3승 15패에 머무는 등 9연패 늪에 빠지면서 순위 싸움과 멀어졌다. 5연승을 거두고 싶어도 약간의 아쉬움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다.

심우준은 "날씨가 선선해진 것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물론 조금 더 일찍 이런 분위기를 가져왔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모든 선수들이 그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아직 시즌이 남아 있다.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한다. 우리는 늘 한화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려야 한다.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오늘 팬분들이 즐거우셨을 것 같다. 홈에서 많이 이기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한화 심우준이 6회초 2사 만루서 박승규의 타구를 아웃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심우준이 8회초 2사에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심우준은 112경기 92안타 6홈런 43타점 60득점 22도루 타율 0.267을 기록 중이다. 8개의 안타만 추가하면 2021시즌(109안타)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4번째 100안타 시즌을 작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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