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줄 몰랐다' 한화 신인왕 0순위, 왜 골든글러브 욕심 없을까…"계속 강민호+양의지 선배님이 받았는데, 어떻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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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진 한화 허인서./대전 = 이정원 기자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허인서가 8회말 무사 1루에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골든글러브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한화 이글스 포수 허인서는 골든글러브 욕심을 내지 않는다.

허인서는 올 시즌 한화가 자랑하는 히트상품 중 하나이다. 올 시즌 108경기 100안타 18홈런 69타점 54득점 타율 0.295를 기록 중이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다. 여수중-효천고 출신으로 허인서는 202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2022시즌 8경기 출전 후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문제를 해결한 후 2025시즌 20경기 출전을 거쳐 올 시즌에는 완전한 주전 포수로 자리 잡았다.

9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100안타 고지를 밟았고, 데뷔 첫 20홈런에는 안타 2개만 남았다.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만난 허인서는 "시즌 초반에는 이렇게 많이 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계속 경기를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기분 좋다. 홈런을 많이 쳐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타석에서는 홈런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원래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라며 "너무 생각하면 오히려 나올 것도 안 나올 것 같다.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아직 시즌이 남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허인서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동점 솔로포를 친 후 동료들고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스프링캠프와 지금을 비교해 보면 블로킹 부분에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최)재훈 선배님이나 김정민 코치님께서 많이 도움을 주셨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취재진에게 허인서에 대한 칭찬을 자제하고 있다. 들뜰 수 있다. 그래서 꾹 참고 있다. 그렇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아낌없이 조언을 한다.

허인서는 "지난주 감이 안 좋았을 때 감독님께서 '여기서 어떻게 더 잘하냐. 지금처럼 준비 잘하면 된다. 웃으면서 재미있게 야구 하라'라고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재밌게 하려고 했다. 감독님께서는 혼을 내는 게 아니라 자신감을 갖고 더 재밌게 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8월에 연패를 하고, 개인적으로 잘 안 풀리니 야구 재미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팀도 계속 연패를 하다 보니, 집중력이나 힘이 떨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선발 투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려고 했고, 초반에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타격에서도 힘을 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 한화 포수 허인서가 8회초 2사 김태군 안타에 2루자 하주석을 태그아웃 시키고 있다./마이데일리

강력한 신인왕 후보를 넘어 골든글러브 유력 수상자로도 거론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24년까지 양의지(두산 베어스) 혹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만이 받았던 포수 골든글러브 자리에 새로운 이름이 올라갈지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허인서는 "리그에 젊은 포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뒤처지지 않게 노력할 것이다. 또한 다른 팀 선수들이어도 배울 수 있는 건 보고 배우겠다"라며 "그리고 골든글러브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계속 양의지 선배님과 강민호 선배님이 받았던 상인데 거기에 낀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받으면 좋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허인서는 "만약 골든글러브나 신인왕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신인왕이다. 전에 (문)동주가 신인왕을 받았는데, 드래프트 동기로서 한 번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한 경기 한 경기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그게 팬분들이 더 좋아하시는 방향"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허인서가 7회초 1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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