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영화 '가능한 사랑'이 세계 최초 공개 직후 외신의 호평 일색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배우 전도연을 향한 압도적인 찬사가 이어지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는 영화에 A등급을 매기며, 주연을 맡은 전도연에 대해 “이창동 감독과 ('밀양'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지 20년도 되지 않아 또 한 번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연기를 선보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리도섬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마친 후 현장에서는 6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상영이 끝나자 전도연과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등 출연 배우들은 감격에 차 서로를 포옹하며 흐느꼈고, 관객들의 환호에 눈물을 닦으며 기쁨을 나눴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이들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부자 남편 상우(조인성) 두 부부가 얽히며 서로의 다름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외신은 영화의 깊이감과 완벽한 완성도에 일제히 손을 들어줬다. 영화 평론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이상적인 영화제의 분위기를 되돌려놨다. 잠재적인 걸작으로 꼽힐 만한 작품”이라고 전했고, 가디언은 “절제된 균형감각이 돋보이고 연기도 훌륭한, 상당히 소설적인 작품”이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이 외에도 “매 순간이 늘 알고 있었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무언가를 일깨워주는 듯하다”(버라이어티), “계급과 부의 문제가 작품 전체에 격렬하게 요동치는 원자처럼 녹아들어 있다”(SCMP) 등 찬사가 쏟아졌다.
황금사자상을 두고 21편의 작품과 경합하는 '가능한 사랑'은 오는 12일 폐막식에서 수상 여부가 결정된다. 영화는 오는 10월 23일 미국 극장 개봉을 거쳐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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