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연봉의 98%를 디퍼 계약을 맺는, 7억달러 계약을 제안했을 때, 모레노는 이를 거절했다.”
최근 LA 에인절스를 매각한 아르테 모레노 전 구단주. 역대 메이저리그 최악의 구단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에인절스는 2009년 이후 포스트시즌서 1승도 못했고, 2014년 이후 포스트시즌에 나가지도 못했다.

2018년에 오타니 쇼헤이(현 LA 다저스) 포스팅의 승자가 됐지만, 오타니와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을 6년이나 동시에 보유했음에도 암흑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더구나 오타니가 2023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을 때 모레노 전 구단주는 수 차례 헛스윙을 했다.
미국 언론들의 과거 보도 등에 따르면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기 전까지 트레이드 제안을 몇 차례 받았으나 모레노 전 구단주는 끝내 거절했다. FA 시장에선 심지어 오타니도 에인절스에 계약 제안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모레노 전 구단주가 역시 거절했다. 결국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빈손으로 LA 다저스에 갖다 바쳤다.
디 어슬래틱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이젠 구단을 떠난 모레노 전 구단주의 히스토리를 다뤘다. 오타니 얘기가 안 나올 수 없었다. “아마도 모레노의 맹점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낸 상황은 오타니를 다룬 일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디 어슬래틱은 “모레노가 오타니가 야구 역사상 최고의 10인 안에 들 수 있다고 말한 지 8개월 만에, 오타니는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고 FA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포츠 전반의 팀들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줄을 섰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디 어슬래틱은 “조직 내 일부에서는 오타니가 애너하임에 남고 싶어 한다고 믿었지만, 에인절스는 그 중 하나가 아니었다. 오타니가 급여의 98%를 연기(디퍼)하는 7억달러 규모의 제안을 했을 때, 모레노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그 계약이 사업적으로 타당하다고 믿지 않았다”라고 했다.
설령 에인절스가 계속 가을야구를 못하고 있었어도, 오타니를 트레이드해서 역대급 유망주 풀을 확보했거나 오타니를 FA 시장에서 잡았다면 모레노 전 구단주는 최악의 구단주라는 오명에선 벗어났을 것이다. 에인절스 팬들이 모레노 전 구단주가 구단 운영에서 손을 떼자 일제히 환호한 이유가 있다.
모레노 전 구단주는 “오타니는 아마도 가장 독특한 선수일 것이다. 그리고 아마 상위 5명에서 10명에 드는 선수 중 한 명일 것이다. 이건 비즈니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모레노 전 구단주의 판단은 완전히 틀렸다. 7억달러 계약은 과하다고 생각한 게 분명했다.
디 어슬래틱은 “오타니가 다저스에서 뛴 첫 두 시즌 동안 그는 MVP 트로피를 두 번 더 거머쥐었고, 다저스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오타니가 주목받으면서, 다저스는 다저스타디움을 일본 광고로 뒤덮으며, 돈벌이 기계가 됐다. 다저스타디움은 매일 오후마다 투어 그룹들로 붐볐다”라고 했다.

반면 디 어슬래틱은 “남쪽으로 30마일 떨어진 곳에서 에인절스는 고통받고 있다. 그 팀은 2014년 이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들은 2026년을 야구 역사상 최악의 기록과 첫 100패의 시즌으로 마무리할지도 모른다. 모레노 체제에서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전성기를 낭비했고, 오타니가 보여준 블랙스완 이벤트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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