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즌 첫 3연투가 손주영이라니, 그 뒤엔 고우석 있었다 "경기 전부터 김광삼 코치가…"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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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손주영이 1-0으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6년 9월 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고우석이 훈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3연투. 요즘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기록이다. 특히 투수를 철저히 관리하는 LG 트윈스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올 시즌 첫 삼연투가 나왔다. 그것도 손주영이다. 염경엽 감독이 3연투 뒷이야기를 전했다.

LG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1-0 신승을 거뒀다. 4회 오스틴 딘이 선제 솔로 홈런을 쳤다. LG는 1점 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다만 9회 낼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손주영이 연투에 걸려있었기 때문. 고우석이 있지만 시차 적응 등 문제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손주영이었다. 과감한 3연투 승부수. 손주영은 1사 이후 김민석에게 3루타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일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사실 고우석이 없었으면 손주영 대기가 쉽지는 않다"며 "어차피 2승을 해놨는데 그 게임을 망치고 나머지 세 게임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매우 조심스러운 선택이었다"고 했다.

2026년 9월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LG 손주영이 9회말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만약 손주영이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었다. 손주영은 당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고, 팀 분위기도 매우 가라앉았을 터. 하지만 고우석이 버티고 있기에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질 수 있었다. 손주영은 일단 오늘 출전하지 않는다. 중요한 상황이 되면 고우석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김광삼 코치가 야구장 출근하고 나에게 '손주영 쓰셔야 합니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알았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고우석 상태도 확인해 보고 여러 가지를 고민해 보자'라고 했다"라면서 "상황이 돌아가는 걸 보더니 (김광삼 코치가) '주영이 준비 시킵니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영이가 자진 등판을 했고, 김광삼 코치도 추천을 한 것이 진실이다. 좋게 끝나서 이야깃거리가 많아졌다"고 답했다.

2026년 6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 김진수가 6회말 구원등판해 KT 선두타자 오윤석의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맞고 김광삼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홍창기(우익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 등말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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