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와시절이 그립다…짐머맨을 어쩌나, 선발은 불합격 불펜도 와르르, 김경문 특단의 조치 필요하다[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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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수비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폰와시절이 그립다.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사람들과 한화 팬들이 올해 가장 많이 생각나는 선수들 아닐까. 2025년 역대급 외국인투수였고, 한화의 역대급 외국인 농사였다. 애당초 올해 외국인투수들의 생산력이 작년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것이라고 계산했을까.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3회말 2사 1-2루에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

아시아쿼터 왕옌청은 성공한 영입이지만, 오웬 화이트는 괜찮은 수준, 2선발로 최상급인 투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윌켈 에르난데스는 실패했다. 에르난데스를 내보내고 영입한 좌완 브루스 짐머맨(31)은 더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짐머맨은 2일 수원 KT 위즈전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구원 등판했다. 4-4 동점이던 7회말이었다. 강타자 안현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샘 힐리어드를 투심으로 힘겹게 2루수 뜬공 처리했으나 김민혁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때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의 송구를 받은 2루수 황영묵이 홈에 악송구하면서 안현민이 득점했고, 김민혁도 3루까지 갔다. 홈에 정확하게 연결됐다면 안현민은 아웃 타이밍이었다. 결국 짐머맨은 그렇게 물러나고 말았다.

이후 이민우가 김상수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으면서 짐머맨에게 2실점이 확정됐고, 패전까지 떠안았다. 이날 전까지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4.06이었다. 그러나 이날 패전으로 6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4.88.

애당초 스피드, 구위가 압도적이지 않은 투수였다. 한화도 당연히 알고 영입했다. 그렇다면 제구력과 커맨드, 변화구 위닝샷 등 특장점이 있어야 KBO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짐머맨에겐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좌완이 살릴 수 있는 이점도 거의 못 살린다.

시즌 중에 갑자기 합류해 KBO리그에 적응하기도 바쁜데 결과까지 안 좋으니, 짐머맨으로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듯하다. 한화도 새롭게 합류한 이 선수를 어떻게든 활용해야 하는데 선발로 안 통하니 아쉬운대로 불펜으로 써봤지만 소용없었다.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 한화 선발투수 짐머맨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화는 9위로 추락했다. 가을야구는 멀어졌다. 구단과 김경문 감독이 짐머맨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듯하다. 국내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판단하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쓰면 뙨다. 그러나 현재 팀과 짐머맨에 대한 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6경기에 등판했으니 표본이 적은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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