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범호는 하주석을 보호하고 싶었다…속사포 분노, 억울했던 1S, KIA가 NC만 만나면 안 풀리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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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티빙 캡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억울했던 1스트라이크.

KIA 타이거즈는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2-2 동점이던 9회말에 마무리 이의리를 과감하게 올렸으나 실패했다. 이의리가 제구 난조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형준에게 볼카운트 2B가 되자 강판했고, 성영탁이 올라왔으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막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주심에게 어필하고 있다./티빙 캡쳐

그러나 사실 KIA는 타자들이 해결을 못해서 더 아쉬웠던 경기다. 6안타 5볼넷, 상대 3실책으로 14명의 주자가 나갔다. 활발한 출루는 아니었지만, 응집력이 좋았다면 4~5점은 뽑을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KIA 타선은 득점권에서 1안타도 치지 못했다.

1-2로 뒤지던 7회초, 김호령이 동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때 공을 넘겨 받은 유격수 김주원이 홈에 악송구하면서 2루 주자 김선빈이 3루에 들어갔다. 김태군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3루 찬스.

KIA로선 여기서 동점에 만족할 게 아니라 승부를 뒤집어야 했다. 그러나 하주석 타석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NC는 투수를 배재환에서 신영우로 바꿨다. KIA는 하주석이 살짝 늦게 타석에 들어섰고, 주심에게 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피치클락 위반을 선언했다.

규정상 타석간 간격은 33초다. 타자는 8초 전까지 타격 준비를 끝내야 한다. 주심은 하주석이 타임을 외치기 전에 이미 피치클락을 위반했다는 해석. 때문에 하주석이 자신에게 타임을 한 적이 없다고 해석했다.

이범호 감독은 득달같이 달려 나와 ‘속사포 분노’를 쏟아냈지만, 주심의 설명을 듣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이 장면이 KIA에 치명적이었던 건, 절체절명의 승부처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서 타자가 1스트라이크를 하나 받고 타격에 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차이다.

결국 하주석은 신영우의 슬라이더에 두 번이나 헛스윙하면서 삼진을 당했다. 후속 박재현도 투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천금의 역전찬스를 놓쳤다. 물론 8회초 2사 1,2루, 9회초 1사 2루 찬스도 있었지만, KIA로선 7회가 다소 억울했다.

이날 하주석은 9회 1사2루 찬스서는 매우 빠르게 타석에 들어갔지만, 끝내 히어로가 되지 못했다. 2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주석은 최근 잔부상도 있었고, 10경기서 35타수 6안타 타율 0.171 1홈런 3타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다.

KIA 타이거즈 하주석이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주심에게 타임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피치클락 위반을 지적 받는 모습./티빙 캡쳐

이런 해프닝 발생은 올해 KIA가 NC에 그만큼 안 풀린다는 증거다. KIA가 올해 만나기만 하면 유독 잘 풀리는 1위 삼성 라이온즈전의 경우 이런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는다. 별 다른 방법이 없다. 꼬인 실타래는 꼬인 쪽이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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