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태국여자배구대표팀의 일본인 요시다 신 코치가 자신을 향한 도 넘은 악플에 분통을 터뜨렸다.
요시다는 31일 자신의 SNS을 통해 "최근 SNS이나 DM 등을 통해 본인 의지로 '일본 대표팀을 떠나 태국 대표팀으로 옮겼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다"면서 "사실과 다른 정보나 억측을 바탕으로 한 비방에 메시지를 받는 일도 많아지고 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비판과 비방을 받는 것은 결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태국대표팀은 지난 30일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을 3-2로 꺾고 아시아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을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 쾌거를 이뤘다.
8강에서 한국을, 4강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태국은 중국까지 제압하며 이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일본인 요시다 코치가 있다. 지난해까지 일본 대표팀 전력분석원 겸 통역을 맡은 인물이다. 올해부터 태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해 선수단과 호흡했다.
하지만 자국에서는 요시다 코치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하다. 자국 대표팀을 외면하고 태국 대표팀 코치로서 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보는 듯 하다. 그래서 이번에 태국이 우승하자 그를 향한 비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자 요시다 코치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을 전해드리고자 한다"면서 "2025년 여자 대표팀 분석원 겸 통역으로 활동했다. 당시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었고, 계약 기간 만료 후 갱신되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말씀드리고 싶다. 저 스스로 대표팀을 떠나고 싶어 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왜 재계약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 이후 제 상황을 알게 된 태국 배구 협회 그리고 감독님께서 연락을 주셨고, 태국 대표팀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한 가지 오해하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면서 "일본 배구협회나 대표팀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본 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제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다. 그곳에서 만난 선수, 스태프 등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코칭스태프분들은 지금도 어려울 때 손을 내밀어 주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저는 태국 대표팀의 코치다. 일본과 대결할 때는 상대팀으로서 태국이 승리하기 위해 제 임무를 다할 것이다. 그것이 제 일이며 프로로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렇게 사실을 말하는 것은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어서도, 누군가와 싸우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사실을 전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일본 배구에 대한 존경도 변함 없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맺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