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이 장면서 끝났다…구자욱, KT 전진 수비 어떻게 뚫었나 "어떻게든 컨택하려 했다" [MD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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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이 8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안타를 친 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에 승리를 거뒀다. 마운드에 크리스 페덱이 있었다면, 타선에는 구자욱이 있었다.

구자욱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구자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1사 2루 득점권. 상대 선발 로건 앨런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1-2간을 여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날의 결승타.

백미는 5회다. 삼성이 3-0으로 앞선 상황. 선두타자 김지찬이 2루타를 쳤다. 김성윤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 KT는 내야 전진 수비로 맞섰다. 구자욱이 1-1 카운트에서 바깥으로 절묘하게 빠져 나가는 3구 커터를 기술적으로 쳤다. 타구는 전진 수비를 뚫는 1타점 적시타가 됐다. 유격수-2루수가 잡을 수 없는 중앙 코스였다.

구자욱이 8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 안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 적시타로 흐름이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왔다. KT의 공격은 무기력하게 막혔다. 만약 구자욱의 적시타가 없었다면, 9회 오윤석의 투런 홈런이 더욱 충격이 컸을 터. 2점의 리드가 있기에 여유 있게 김재윤도 투구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5회 1사에서 최원준이 좌익수 파울 라인으로 휘어져 나가는 타구를 쳤다. 구자욱은 펜스와 충돌하면서도 공을 잡았다. 요즘 수비까지 물이 오른 모습.

이날 승리로 삼성은 KT를 밀어내고 1위로 도약했다. 28일 만에 1위 탈환이다. 구자욱은 "오늘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길 수 있어서 좋다. 주말이라 팬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5회 적시타에 대해 묻자 "득점권이고 해서 어떻게든 컨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트라이크였고, 최대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더니 좋은 결과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자욱은 "주자들이 잘 출루해 줬고, 조금 더 책임감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진루하는 데 도움 주고 한 점 한 점 뽑는데 집중했다"며 "오늘은 기본적으로 페덱 선수가 잘 던져줬기 때문에 좋은 플레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구자욱이 8월 14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1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크리스 페덱의 사촌 형(왼쪽)과 구자욱이 사진을 찍고 있다./대구=김경현 기자

한편 구자욱은 올해 96경기 129안타 14홈런 72득점 90타점 타율 0.359 OPS 1.00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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