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송지은의 남편이자 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그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인물이 추가로 등장해 의혹을 반박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위와 고등학교 1학년 당시 같은 반이었다고 주장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박위의 이름이 담긴 졸업앨범과 커뮤니티 아이디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A씨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자신은 이과, 박위는 문과로 진학하면서 같은 반에서 생활하지 않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축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박위를 둘러싼 KTX CCTV 공개 논란이나 강연료를 둘러싼 비판까지 감싸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자신이 학창 시절 직접 지켜본 박위의 모습과 온라인에서 확산 중인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주장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A씨는 박위를 두고 "일진과는 정말 거리가 먼 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체격이 크고 운동을 좋아해 겉모습만 보면 강한 인상을 받을 수 있었지만, 실제 성격은 순수하고 예의가 바른 편이었다는 주장이다.
고등학교 1학년 당시 박위의 연애와 관련한 일화도 공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박위에게 교제 100일을 맞은 여자친구가 있었고, 친구들이 두 사람 사이가 어색해 보인다며 놀리자 박위는 아직 여자친구의 손조차 잡지 못했다고 부끄러워했다고 한다.
A씨는 당시 교실에서 있었던 일도 떠올렸다. 반 친구들이 담임교사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자 박위가 "우리가 잘못한 건데 선생님을 그렇게 얘기하지 말자"는 취지로 친구들을 말렸다고 주장했다.
수학여행에서의 기억도 전했다. 해남으로 떠난 수학여행 당시 박위가 친구들이 모인 방에서 직접 고기를 구웠고, 방으로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고기를 나눠주는 것은 물론 직접 쌈까지 싸주며 챙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A씨는 박위가 학교에서 소외되거나 놀림을 받는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을 본 기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부 학생들이 선정적인 농담을 주고받을 때도 박위가 이에 동조하기보다는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된 학교폭력 관련 댓글의 신빙성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동창끼리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작성된 일부 댓글에 등장한 이름을 졸업앨범에서 찾아봤지만 확인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위가 과거 소년원에 다녀온 뒤 학교에 복학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A씨는 자신이 기억하는 학교생활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만약 그 정도의 일이 실제로 있었다면 학교 안에서도 상당한 소문이 났을 것이라며 해당 의혹을 "악의적인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박위와 지속적으로 친분을 이어온 관계도 아니라고 밝혔다. 졸업 후 싸이월드 방명록을 통해 한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 사실상 마지막 교류였으며, 이후 약 20년 동안 별다른 연락 없이 지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자신이 기억하는 학창 시절 박위의 모습과 현재 온라인에서 확산되는 내용이 너무 달라 글을 작성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박위의 고등학교 2·3학년 동창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졸업앨범과 당시 받은 학급회 임명장 등을 공개하며 학교폭력 및 소년원 의혹을 부인했다.
해당 동창 역시 최근 박위의 행동을 둘러싼 비판 자체를 옹호하려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고등학교 2, 3학년을 같이 생활했지만 현재 온라인에서 언급되는 것과 같은 일은 보거나 들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위의 학교폭력 의혹은 최근 온라인 댓글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자신을 박위의 용산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일부 누리꾼들은 박위가 학창 시절 다른 학생에게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혔으며, 소년원에 다녀온 뒤 학교에 복학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주장을 제기한 이들이 실제 박위와 같은 학교를 다녔는지, 언급된 피해 사실이 실제 있었는지를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반대로 동창들이 공개한 졸업앨범 등은 이들이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점을 뒷받침할 수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학교폭력이나 소년원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까지 확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박위를 둘러싼 논란은 최근 KTX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이후 커졌다. 박위는 지난 14일 KTX에서 하차하던 중 경사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돕던 사회복무요원과 엉키며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후 박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사회복무요원이 현장에서 사과한 상황에서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을 통해 개인이 특정될 가능성이 있는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나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이후 강연료를 둘러싼 논란에 이어 학창 시절 학교폭력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KTX CCTV 공개를 둘러싼 비판과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학교폭력 의혹은 별개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박위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측과 이를 반박하는 동창들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로 단정하기보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
박위는 지난 22일 사과문을 게재한 이후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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