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나종호 예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29일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어제저녁 이후 많은 생각이 들었다.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담했을 때도 뛸 듯이 기뻤고,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제 칼럼을 읽고 글을 공유해 주셨을 때도 똑같이 기뻤다"고 전했다.
이어 "OECD 자살률 1위 국가의 정신과 의사로서 응당 해야 할 이야기를 해왔을 뿐인데, 두 대통령에게까지 메시지가 닿은 것은 참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충분히 한 것 같고,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 목적 역시 모두 달성한 것 같다. 이후의 일은 국가의 몫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침 칼럼 연재도 마무리된 시점인 데다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되고, 무엇보다 올해 자살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지금이 물러나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며 "모든 SNS 앱을 삭제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한 뒤, 우리 사회에 더욱 도움이 되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SNS에 나 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사람 목숨처럼 귀한 게 어디 있겠는가"라고 적었다. 당시 나 교수는 올해 상반기 자살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0명(12.7%) 감소했다. 온 국민이 기뻐해야 할 소식"이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총괄 책임자인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분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23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주목받은 나 교수는 미국 정신과 및 중독 정신과 전문의로서 한국의 자살 문제 심각성을 알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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