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 세일이 완봉승을 완성한 뒤 하늘을 올려다봤다. 무슨 이유였을까.
세일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2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즌 13승을 따냈다.
세일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2019년 6월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7년 만에 개인 통산 4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또 37세 150일의 나이로 1900년 이후 볼넷 없이 1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하며 완봉승을 거둔 역대 6번째 최고령 투수가 됐다. 가장 최근엔 2001년 두 차례, 2004년 한 차례 랜디 존슨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홈 3연전 스윕을 기록한 애틀랜타는 79승55패를 기록,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74승60패)를 5경기 차로 따돌렸다.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 직행 희망도 키웠다.
세일이 완봉승을 이루는 데 있어 뒷이야기가 있었다.

경기 후 MLB.com을 통해 세일은 "그녀는 애틀랜타의 열렬한 팬이었다"며 "그녀는 모든 경기를 시청했다. 오늘 마운드에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를 도와주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오늘 마운드에는 그녀가 함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일이 말한 그녀는 지인의 딸 애슐리 포스다. 애슐리의 아버지는 지난 20여년간 세일의 자산을 관리해 온 인물이었다고. 애슐리는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다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일은 완봉승을 완성한 뒤 포수 드레이크 볼드윈과 악수를 나누고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녀의 명복을 기리고 승리를 바쳤다.
그렇기에 완봉승이 더욱 욕심이 났던 듯 하다.
세일은 8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97개였다. 그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며 "이 경기는 내 것이다"라고 완봉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세일의 눈빛은 늘 훌륭하지만 오늘은 달랐다"고 말했다.
그의 공을 받음과 동시에 결승포를 쏘아 올린 볼드윈은 "빅리그에 있는 동안 본 투구 퍼포먼스 중 손꼽힐 정도다"라면서 "첫 투구부터 완전히 집중했고 구석구석 완벽하게 제구했다. 정말 대단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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