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백전~서하 국지도37호선 예타 통과…산악 험로 1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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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해발 1036m 감투산 능선을 따라 뱀처럼 굽이치던 경남 함양의 대표적인 산악 험로가 30여년 만에 시원하게 뚫린다. 겨울철마다 빙판길 사고 위험으로 주민들의 발을 묶었던 백전~서하 간 고갯길이 반듯하게 펴지며 서북부 내륙의 교통 지도가 완전히 새로 그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지도 37호선 백전~서하 구간 도로개량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위한 기획예산처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신청한 142개 사업 중 단 54개(통과율 38%)만 문턱을 넘었다. 

총 사업비 599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대방리 방면 시점에서 옥환리 방면 종점에 이르는 험준한 산악 굴곡 구간 1.7km를 2차로로 곧게 펴는 선형 개선 공사다. 기존 3.0km에 달하던 급커브 우회 도로는 1.7km로 1.3km 줄어들고, 통행시간 역시 8.87분에서 1.69분으로 7분 이상(7.18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수도권과 대도시 인근 지자체들이 주로 교통체증 완화를 위한 4차로 이상 확장이나 신설 등 '경제성(B/C)'에 집중한 반면, 함양군은 1994년 개통 이후 지속된 결빙·낙석 위험과 고립 문제를 집중 부각해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권 내에서도 대규모 항만·물류 축 사업과 나란히 산간 오지 개량 사업이 이름을 올리며 지역 간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교통안전 전문가는 "급경사와 연속 곡선 구간이 직선화되면 결빙기 사고 위험도가 40% 이상 감소하며, 7분의 시간 단축은 단순 수치를 넘어 곶감·사과 등 지역 대표 특산물의 수송비 절감과 응급환자 이송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백전~서하 국지도37호선 개량사업은 함양 서북부권의 교통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와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차질 없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지도 37호선 개량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최종 고시를 거쳐 기본설계와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밟은 뒤 순차적으로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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