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일 만에 무실점' 김서현 155km+황준서 62구 1실점 역투, 한화 12실점 대패 속 위안…그런데 정우주 안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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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12실점 대패 속 황준서와 김서현의 투구는 충분히 위안이 되었다. 그러나 정우주가 3실점으로 부진한 건 아쉽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3차전에서 3-12로 대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한화는 선발 박준영이 1⅔이닝 3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3안타 1타점, 한지윤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강백호가 무안타에 그쳤다.

그렇지만 황준서의 호투는 아름다웠다. 팀의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황준서는 4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올라와 문보경을 땅볼 처리했고, 3회에는 1사 1루에서 이주헌을 병살타로 돌렸다. 4회 박해민에게 희생타를 맞았지만 5회와 6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황준서가 4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4⅓이닝 2실점) 이후 무려 140일 만이다. 김경문 감독은 "지고 있을 때 젊은 선발 자원들을 내보내 보려고 한다"라고 했는데 황준서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7회에는 김서현이 올라왔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 속에 2군에 107일, 일본 단기 유학까지 다녀온 김서현은 지난 2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통해 1군에 복귀했다. 당시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나쁘지 않게 봤다. 점수를 줬지만 괜찮다고 봤다. 어느 투수든 실점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날도 타이밍을 보고 등판을 결정한다고 했다.

7회 박해민과 오스틴 딘을 2루 땅볼로 돌린 김서현은 송찬의와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문정빈을 삼진 처리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5km였다. 김서현이 리그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건 4월 23일 LG전 이후 122일 만이다.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2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등판했다./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팀의 세 번째 투수 정우주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정우주는 8회 올라와 구본혁을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박동원에게 2루타, 홍창기에게 볼넷, 신민재에게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박해민과 오스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고, 송찬의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면서 3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2경기 연속 3실점이다. 시즌 평균자책도 어느덧 7.41까지 올랐다.

한화의 영건 트리오다. 김서현과 황준서는 대패 속에서도 위안이 되었지만, 정우주의 부진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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