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현수·육서영 27점 합작했지만 화력대결서 밀린 한국女배구, 일본에 0-3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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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대표팀 나현수가 23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2026 아시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일본과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3일 중국 텐진에 있는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3(31-33 15-25 20-25)으로 졌다. 한국은 나현수(현대건설)가 15점, 육서영(IBK기업은행)이 12점을 올렸고 이다현(NEC)도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일본을 넘지 못했다.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5점에 그친 게 '차상현호'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 됐다. 일본은 주포 와다 유키코와 사토 요시노가 각각 19, 18점으로 제몫을 했다.

미들블로카 시마무라 하로유도 10점, 마유 이시카와도 9점을 각각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육서영이 23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이다현이 23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 도중 위치에 대해 팀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1세트가 이날 승부처가 됐다. 한국은 해당 세트에 '베스트 멤버'를 모두 내보낸 일본에 밀리지 않았다. 이다현을 앞세워 세트 중반과 후반 리드를 잡기도 했고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으로 끌고갔다.

23-24로 끌려가는 상황에선 강소휘 공격이 통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두팀은 듀스에서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는데 31-31 상황이 한국에겐 아쉬웠다.

나현수가 시도한 공격이 아웃됐고 한국 벤치는 블로커 터치 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그러나 판독 결과 원심은 바뀌지 않았다.

32-31로 다시 앞선 일본은 다음 랠리에서 히나타 시기하라가 때린 스파이크가 이다현 손에 맞고 득점이 되며 길었던 세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여자배구대표팀 사토 요시노가 23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한국과 경기 도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일본여자배구대표팀 사토 요시노(왼쪽, 5번)가 23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한국과 경기 도중 팀 동료들과 사인을 교환하고 있다./아시아배구연맹(AVC) 제공

기세가 오른 일본은 2세트에서 한국을 비교적 쉽게 제압하고 해당 세트도 가져갔다. 1~2세트를 연달아 내준 한국은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끌려가던 세트 후반 육서영이 때린 스파이크와 이다현이 시도한 속공이 연달아 통하며 20-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사토의 공격과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며 일본은 24-20으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한국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다음 랠리에서 와다가 이날 승부에 마지막을 장식하는 공격에 성공했다.

1승 1패가 된 한국은 오는 26일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승으로 내달린 일본은 25일 베트남전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먼저 마친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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