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천 이정원 기자]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게 사실이죠."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로 바쁘다. 1000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머리가 아프다. 바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 행정 공간 출입 제한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 지원 및 국제 대회 준비 등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 콘서트 등도 대부분 취소됐다.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이 있는 단체는 당구,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핸드볼 등 총 9개 단체. 이 중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우슈, 펜싱,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체육회도 수없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미 피해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진행된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유승민 회장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는 건 사실이다. 체육회 차원에서 문을 두드려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기관과 협의도 하고, 강력하게 성명도 하고,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관련 9개 단체들의 행정 업무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협의와 소통을 통해 도움을 주려 하고 있다"라며 "금융 지원, 선수들에게 필요한 물품 구입, 행정에 필요한 전산 장비 등 여러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체육회는 오는 9월 3일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진행하는데 원래는 핸드볼경기장에서 하는 게 계획이었다.
유 회장은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진천선수촌이 아닌 핸드볼경기장에서 하려 했는데 철회했다. 선수들이 4년간 땀 흘려 준비를 했는데, 땀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도 많은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 행정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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