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AG 29일 남았는데, 여전히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유승민 "더 악화되는 게 사실, 선수들 4년간 준비했는데"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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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진천 이정원 기자]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게 사실이죠."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로 바쁘다. 1000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들에게 힘을 실어주기에도 시간이 모자란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머리가 아프다. 바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

지난 6월 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핸드볼경기장 내 체육 행정 공간 출입 제한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국가대표 지원 및 국제 대회 준비 등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또한 이곳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 콘서트 등도 대부분 취소됐다.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이 있는 단체는 당구,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핸드볼 등 총 9개 단체. 이 중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우슈, 펜싱, 핸드볼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체육회도 수없이 진입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미 피해액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진행된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서 유승민 회장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는 건 사실이다. 체육회 차원에서 문을 두드려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기관과 협의도 하고, 강력하게 성명도 하고,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대한체육회

이어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관련 9개 단체들의 행정 업무에 누수가 생기지 않도록 협의와 소통을 통해 도움을 주려 하고 있다"라며 "금융 지원, 선수들에게 필요한 물품 구입, 행정에 필요한 전산 장비 등 여러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체육회는 오는 9월 3일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진행하는데 원래는 핸드볼경기장에서 하는 게 계획이었다.

유 회장은 "아시안게임 결단식을 진천선수촌이 아닌 핸드볼경기장에서 하려 했는데 철회했다. 선수들이 4년간 땀 흘려 준비를 했는데, 땀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도 많은 힘을 실어주셨으면 좋겠다. 행정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신경 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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