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이탈’ 후폭풍 1경기 만에 터졌다... LG 필승조 잔혹사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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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성이 8회초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은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헌신좌' LG 트윈스 김진성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난 한 판이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서 4-16 대패를 당했다.

6회까지 3-1로 앞서갔지만 7회부터 와르르 무너졌다. 7회 6실점, 8회 7실점, 9회 2실점 하는 등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참혹한 불펜진이었다.

이날 패배로 LG는 4위로 추락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4회 문보경과 오지환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았다. 3-1로 역전에도 성공했다.

4일 쉬고 나선 선발 박시원이 4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자 이우찬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우찬은 한승택, 김상수, 최원준을 범타로 막아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그리고 5회는 김진수의 몫이었다. 김현수, 안현민, 힐리어드까지 강타자들을 잘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수는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안타를 내줬다. 여기서 LG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존 케네디를 올렸다. 데뷔전처럼 케네디는 잘 던졌다. 류현인을 삼진 처리한 뒤 이정범과 한승택을 땅볼로 요리했다.

LG 케네디가 8회초 1사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LG 선발투수 이정용이 2회까지 8실점 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문제는 7회부터였다. 김진성이 어깨 부상으로 빠진 필승조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진성은 복귀까지 3~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케네디와 우강훈이 그때까지 필승조로 역할을 해줘야 했다.

연투라 힘이 떨어졌던 것일까. 케네디는 7회 올라와 1사 후 3연속 볼넷을 내주고 내려갔다. 우강훈이 올라왔지만 그 역시 제구가 되지 않았다. 힐리어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김민혁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류현인에게 적시 2루타까지 맞고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정용이 올라왔다. 이정범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실점하긴 했지만 7회를 막고 내려온 이정용은 8회에도 올라와야 했다. 8회를 깔끔하게 막지 못했다. 안타 2개를 맞고 교체됐다. 이어 올라온 백승현이 승계 주자 실점을 하고 말았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5개 안타, 2개의 볼넷을 내주며 무너졌다.

조원태가 올라와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조원태 역시 9회 실점했다. 불운이 겹치면서 3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2실점했다.

결국은 김진성의 부재만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경기가 됐다. 김진성은 LG 이적 후 첫 해만 제외하고 3년 연속 70경기, 70이닝 이상을 던졌다. 올해도 53경기 47⅓이닝을 소화했다.

김진성은 최대 한 달간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그동안 LG는 어떻게 필승조를 꾸려나가야 할지 고심이 커졌다. 벌써부터 김진성 공백 후폭풍이 일어나고 있다.

LG 백승현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LG 조원태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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