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오타니 美쳤다! 조기 월반한 보람 있네…투수 데뷔전 2이닝 KKKK, 타자로도 출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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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성준./리코스포츠에이전시유망주 김성준이 텍사스 레인저스로 향한다./텍사스 레인저스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한국에도 이도류 선수가 생기는 것일까. 김성준(히커리 크로우대즈,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싱글A)이 깔끔한 데뷔전을 치렀다.

김성준은 20일(이하 한국시각) L. P. 프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델마바 쇼어버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을 기록했다.

깔끔하게 1회를 막았다. 첫 두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제이든 로 레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스티븐 마르티네즈를 3루수 땅볼로 솎아 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구위는 여전했다. 첫 타자 지미 앤더슨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3연속 볼로 시작했으나 다시 3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이어 1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 김성준은 마운드를 내려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28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4.3%(18/28)로 깔끔했다. 이날은 타자로 출전하지 않고 투수로만 경기에 나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성준./리코스포츠에이전시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성준./리코스포츠에이전시

2007년생인 김성준은 광주수창초-광주충장중-광주일고를 졸업했다. 고3 시즌인 지난해 5월 텍사스와 120만 달러(약 1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광주일고 출신 선수 중 5번째로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을 맺었다. 앞서 투수 김병헌(애리조나 1999년), 내야수 최희섭(시카고 컵스 1999년), 투수 서재응(뉴욕 메츠 1998년),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 2015년)가 미국으로 향했다. 고교 졸업 후 미국 직행은 김성준이 최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처럼 투타 양면에 재능을 보인다. 고3 시절 타자로 26경기 30안타 5홈런 9도루 26득점 26타점 타율 0.313 OPS 1.039, 투수로 1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우투우타 선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올해 루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타자로 48경기 40안타 7홈런 8도루 35득점 34타점 타율 0.303 OPS 0.964를 기록했다. 투수로는 5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1.04다. 단순히 지명타자로 출전한 것이 아니다. 유격수로 11경기, 2루수로 8경기에 나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성준./리코스포츠에이전시

시즌 전 'MLB 파이프라인'은 김성준을 텍사스 15위 유망주로 평가했다. 현재는 8위가 됐다. 김성준이 빠르게 적응하자 텍사스는 지난 18일 김성준을 싱글A로 콜업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텍사스는 팀의 스타 투타겸업 유망주들의 성장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며 "투구와 야수 수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유망주"라고 평가했다.

곧 타자로도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성준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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