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볼넷-볼넷' 연투+멀티 이닝이 문제였을까…대통령 좌완 무실점→3실점 당황스럽네, 어떻게 써야 하나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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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케네디가 8회초 1사에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케네디가 8회초 1사 1루에 KT 오윤석을 병살 처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대통령 좌완' 존 케네디(LG 트윈스)가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케네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팀이 3-1로 앞선 6회 1사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인을 헛스윙 삼진, 이정범을 3루수 땅볼, 한승택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7회에도 케네디가 등판했다. 김상수만 잡으면 최원준-김현수까지 좌타자가 줄줄이 등장하는 상황이었다. 또한 선발 박시원이 3이닝 만에 강판,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필요했다.

갑자기 흔들렸다. 김상수를 3루수 땅볼로 잘 잡았는데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3연속 볼을 던졌다. 이어 김현수와 안현민에게 모두 볼넷을 허용했다. 공이 계속 밖으로 빠졌다.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모습.

존 케네디가 8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을 마치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김경현 기자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우강훈이 8회초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사 만루에서 우강훈이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샘 힐리어드에게 밀어내기 볼넷, 대타 김민혁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류현인에게 1타점 2루타까지 내줬다.

LG는 마운드를 이정용으로 바꿨다. 폭투로 1사 3루가 됐고, 이정범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한승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줬으나, 김상수를 투수 땅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이후 LG 투수진은 단체로 무너졌다. 합계 13사사구를 헌납하며 4-16으로 패했다.

케네디는 1⅓이닝 무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포심 13구, 슬라이더 11구, 체인지업 5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44.8%(13/29)다.

앞서 염경엽 감독은 케네디가 연투, 멀티 이닝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19일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연투를 감행했다. 첫 이닝은 깔끔했다. 그리고 두 번째 이닝 충격적으로 무너졌다.

제구가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크다. 이날 구속은 140~145km/h에서 형성됐다. 구속으로는 타자를 압도할 수 없다, 독특한 신체 조건, 특이한 폼 등으로 타이밍 싸움을 해야 하는 투수다. 제구가 되지 않는다면 위력이 반감된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 경기. LG 케네디가 8회초 1사 1루에 KT 오윤석을 병살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신민재와 함께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케네디./마이데일리

하필 김진성이 어깨 부상으로 빠졌다. 복귀까지 3~4주가 소요될 전망. 케네디는 우강훈과 필승조를 맡아줘야 한다. 선발이 약한 LG 특성상 멀티 이닝을 소화할 일이 간간이 생길 수 있다. 필승조라면 연투도 감당해야 한다. 특정 상황에서 똑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LG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다.

LG는 케네디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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