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기상관측 이래 남해안권에 전례 없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경남도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복구와 이재민 구호 지원에 전방위로 나섰다.
천성봉 도민안전본부장은 20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현황 브리핑을 통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시와 통영시 등 지역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복구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재민 구호와 생활 안정 지원에도 빈틈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우는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남해안권 곳곳에 극심한 상처를 남겼다. 기간 내 누적 강우량은 거제시 671㎜, 통영시 550㎜, 고성군 396㎜를 기록했으며, 특히 거제시 하둔에는 954㎜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어 통영시 776㎜, 고성군 학림 509㎜ 등 엄청난 물폭탄이 관측됐다.
이로 인해 거제·통영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 유실, 산사태, 정전 등 기반 시설 피해와 함께 안타까운 인명 피해(사망 1명, 부상 3명)가 발생해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 인력·장비 총동원해 응급복구 '총력'
도는 공무원, 군,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7301명과 굴착기, 덤프트럭, 살수차 등 장비 1109대를 피해 현장에 긴급 투입해 주요 시설 응급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도내 도로는 거제 92%, 통영 90% 수준까지 복구됐으며, 상수도는 거제 97%, 통영 100% 복구가 완료됐다. 정전 피해 역시 통영은 완전 복구되었으며 거제는 한전과 협력해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경남도는 지난 19일 거제시와 통영시에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억 원과 재난특별교부세 20억 원을 긴급 교부한 바 있다. 향후 중앙합동 피해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이재민 주거·급식·생활 안정까지 전방위 지원
이번 호우로 거제와 통영에서는 총 645세대 1199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371세대 780명이 임시대피시설 등에 머물고 있다.
도는 학교, 복지관, 경로당, 마을회관 및 민간 숙박시설을 임시대피시설로 지정해 주거 안정을 돕고 있다. 대피소 내 텐트(쉘터) 설치, 생필품 및 구호품 지급은 물론 거제 지역에 급식차 2대를 투입하고 인근 식당 이용을 연계해 세심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동형 샤워 차량 및 목욕비 지원 등 생활밀착형 대책과 함께 재난심리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갑작스러운 수해로 심적 고통을 겪는 이재민들의 마음 다독이기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9일 재해구호기금 7억 원을 추가 교부하는 등 총 9억 8600만 원을 투입해 이재민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 특별재난지역 선포·특별교부세 30억 원 정부 건의
앞서 지난 18일 도는 정부에 피해 지역의 조속한 수습을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교부세 30억 원 지원을 공식 건의했다. 현재 행정안전부의 사전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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