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 수비력으로 유명한 선수인데.
토미 현수 에드먼(LA 다저스)이 아쉬운 수비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표면적인 원인은 타선 침묵이다. 다저스는 산발 6안타로 단 2득점에 그쳤다. 이마저도 맥스 먼시와 앤디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뽑았다. 여러모로 집중력이 아쉬웠다.
경기를 뜯어보면 수비 실책이 컸다. 특히 에드먼이 두 차례 무너진 게 뼈아팠다. 타격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첫 실점도 에드먼이 내줬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 2사 2루. 다저스 선발 타릭 스쿠발이 루이스 라라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무키 베츠가 잡고 2루로 토스. 그런데 에드먼이 포구에 실패했다. 3루 주자는 홈인. 스쿠발이 후속 타자 잭슨 추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대형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쐐기점도 실책으로 나왔다. 다저스가 1-4로 뒤진 9회 1사 1루. 추리오가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카일 터커가 여유롭게 따라갔는데, 마지막 순간 포구에 실패했다. 공식 기록은 추리오의 2루타. 제이크 바우어스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다저스 내야는 전진 수비를 펼쳤다. 데이비드 해밀턴이 힘 없는 땅볼을 쳤다. 에드먼이 홈 송구를 생각하다 타구를 뒤로 흘렸다.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인. 결국 다저스는 6-2로 경기를 내줬다.
다저스가 내준 6점 중 자책점은 3점뿐이다. 스쿠발은 6이닝 2실점 1자책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수비의 달인' 에드먼이기에 충격적이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인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이후 내외야를 오가며 최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했다. 다저스가 에드먼과 계약한 이유도 다재다능한 수비력이 컸다. 그런 선수가 2실책을 범한 것.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타) 양쪽 모두 우려를 느끼고 있다"며 "(수비 실수로 상대에게) 불필요하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 투구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선수들은 타격과 마찬가지로 수비에도 임하고 있다. 분명히 타선에서는 결의를 느끼고 있지만, 양쪽 모두 개선해야 한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한편 에드먼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계 선수다. '현수'라는 미들 네임을 갖고 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43안타 4홈런 4도루 23득점 23타점 타율 0.265 OPS 0.73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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