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안 한 일로 자랑했으면 비난도"…하영 논란에 13000 여명 '좋아요' 공감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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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영 사태에 좋아요 13000개 달린 댓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하영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공개를 앞두고 홍보차 출연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및 여러 방송·인터뷰에서 본인의 집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를 직접 자랑해 온 배우 하영.

그간 '금수저' 이미지를 셀링 포인트로 삼았던 그가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연좌제' 논란까지 불거지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영 사태에 좋아요 13000개 달린 댓글'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해당 댓글 작성자는 "자신이 하지 않은 일을 가지고 자랑했으면, 마찬가지로 자신이 하지 않은 일로 비난받을 각오를 해야지"라고 일침을 날렸고, 이 의견은 1만 3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큰 공감을 얻었다.

하영의 증조부가 조선 후기 의사이자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 행적으로 여러 의혹을 받은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초기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배우 하영이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한 가운데, 그가 출연했던 작품의 연출진이 조용한 응원의 뜻을 보냈다./하영 소셜미디어

그러나 비판이 거세지자 소속사는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올라있는 기록이 실제로 존재함을 확인했다.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하여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하영 본인이 직접 친일 행위를 한 것이 아닌 만큼 조상의 행적을 후손에게 책임지게 하는 것은 '현대판 연좌제'라며 한국 사회의 반응을 비판했다.

반면, 하영이 조상의 행적과 집안의 업적을 직접 소개했던 만큼 조상의 과오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설명해야 하는지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에 하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는 가족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로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부끄럽게도 그런 무지한 상태로 여러 자리에서 증조부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의 자랑처럼 꺼내왔다"며 "제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 그 역사를 외면하거나 가볍게 여길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제 강점기라는 뼈아픈 시간을 지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했던 것을 반성한다.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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