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방송인 김주하가 앵커 출신다운 담담함 뒤에 숨겨진 전남편과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8회에는 국민 배우 강부자가 출연해 59년째 이어온 이묵원과의 결혼 생활 비결과 부부관을 털어놓았다.
이날 강부자는 남편의 외박이나 늦은 귀가도 전부 이해했다며 “유부남이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다.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어디에 있는지 알고 별다른 사고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되면 된다”라고 남다른 포용력을 밝혔다.
이를 듣던 김주하가 “그러면 집에 안 들어온다면, 짐 싸 들고 나가버리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묻자, 강부자는 “짐 싸 들고 왜 나가겠냐. 나가더라도 가족이 집에 있으면 들어오지 않겠나”라며 대수롭지 않게 답했다. 그러자 김주하는 “근데 그러더라고요”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김주하가 “남편을 어디까지 용서해야 되나요?”라고 묻자, 강부자는 “남편이 자식만 딴 데서 안 낳아온다면”이라고 파격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그러나 김주하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낳았어요...”라고 나지막이 답해 예상치 못한 대답에 강부자를 몹시 당황하게 만들었다. 강부자는 “그건 좀 곤란하다”라며 난감한 반응을 보였고, 현장은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실제로 김주하는 2004년 결혼했으나 전남편의 외도와 폭력 등으로 긴 법정 공방을 거쳐 2016년 최종 이혼했다. 당시 친권, 양육권, 위자료 5,000만 원과 함께 10억 2,100만 원의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강부자는 과거 중학교 시절 패혈증으로 생사를 오가다 회복해 현재 미국 의과대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아들과, 군 복무 후 복학한 선배를 위해 장학금 신청을 양보한 배려심 깊은 딸의 근황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방송을 마치며 강부자는 “방송 생활 64년, 내 인생이 85년인데 그동안 토크쇼를 얼마나 많이 했겠냐”라며 “오늘은 작심하고 ‘정말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해야되겠다’라는 생각으로 나왔다. 고품격의 토크쇼라서 아주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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