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혜성 특급' 김혜성(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의 페이스가 좋지 않다.
김혜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초구 바깥쪽 포심, 2구 바깥쪽 포심에 모두 헛스윙을 했다. 그리고 3구 포심이 비슷한 코스로 꽂혔는데, 이를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득점권 찬스를 놓쳤다. 3회 2사 1, 3루에서 2루수 땅볼을 쳐 아웃됐다. 이어 6회 1사 1루에서 1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다.
9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마지막 타석. 평범한 3루수 팝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김혜성은 7월 타율 0.290(69타수 20안타)으로 힘을 냈다. 그런데 8월 0.163(49타수 8안타)으로 기세가 꺾였다. 이날을 포함해 3경기 12타수에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볼넷 단 1개를 얻는 동안 4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지난 5월 말 트리플A로 내려왔다. 빅리그에서 4월까지 타율 0.296(54타수 16안타)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5월 들어 0.226(62타수 14안타)으로 페이스가 꺾였다.
당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타격 스윙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하체 사용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공을 약간 감아 돌리는 스윙이 나오고 있다고 본다"며 "지난해 일부 기간이나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자유롭고 편안한 모습이 아니다. 그래서 매일 경기에 나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압박 속에 있는 환경에서 조금 벗어나는 것도 필요하다. 그러면 다시 자신이 할 수 있고, 또 해낼 수 있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의 바람과 달리 흐름이 좋지 않다. 이대로라면 다저스가 김혜성을 부를 명분이 없다.

남은 15일간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9월부터 확장 로스터가 실시된다. 2자리 중 최소 야수에게 1자리를 보장해야 한다. 다저스의 두꺼운 선수층을 생각하면 이대로는 안 된다.
지난 해처럼 다재다능함을 뽐내야 한다. 김혜성은 컨택 능력, 빠른 발,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수비 능력 등을 인정받아 월드 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했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7차전 대수비로 출전,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남은 기간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한편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62경기 62안타 2홈런 8도루 46득점 24타점 타율 0.261 OPS 0.672를 기록했다. 빅리그에선 43경기 30안타 1홈런 5도루 16득점 11타점 타율 0.259 OPS 0.651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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