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손실 2951억원…고유가·환율에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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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21NEO. /아시아나항공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2분기 화물기 사업 매각과 고유가·고환율 영향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여객사업은 탑승률과 여객 단위당 수익이 개선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5470억원, 영업손실 295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조6756억원 대비 7.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40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286억원으로 지난해 2332억원의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1542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7원 상승하면서 외화환산손실이 확대된 영향이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1조28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항공기 중정비 일정의 영향으로 공급은 2% 감소했지만, 연결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탑승률이 5%포인트 개선됐고 여객 단위당 수익도 10% 증가했다.

반면 화물사업 매출은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5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8월 화물기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화물사업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영업손실 확대에는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운항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내식 메뉴 개선, 기내 인테리어 및 라운지 업그레이드 비용과 통합 준비 비용 등이 반영됐다.

화물기 사업 매각에 따른 네트워크 판매 감소로 여객기 하부 화물인 벨리 카고 수익이 줄어든 점도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에는 유가와 환율이 진정되고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수요 회복을 통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출발 연결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일본 노선 운항도 늘린다. 오는 9월부터 부정기 운항 선호도가 높았던 일본 고베 노선을 정기성 운항으로 전환하고, 후쿠오카 노선은 하루 2회로 증편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벨리 카고 부문은 3분기 말 전통적인 화물 성수기 진입과 반도체·AI 산업재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요 화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물동량을 유지하고, 성수기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에 집중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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