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이틀 동안 많이 던졌다고, 쉬어야 한다고…”
KIA 타이거즈 왼손 파이어볼러 이의리(23)가 13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이의리는 11~12일 광주 삼성전서 잇따라 강력한 투구를 펼쳤다. 11일에는 3-1로 앞선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구자욱, 최형우, 르윈 디아즈를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최고구속 156km가 찍혔다.

12일에는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8회초 2사 1,3루 위기가 되자 최형우 타석에 긴급하게 등판해 최고 152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만약 그 상황서 최형우에게 한 방을 맞았다면 경기흐름은 곧바로 시소로 바뀌었다.
이의리는 마무리는 아니지만 불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여전히 제구 기복은 있지만, 짧은 이닝 동안 타자에게 집중해서 빠르게 승부하다 보니 약점을 최소화하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곽도규가 돌아오면 이의리의 보직을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올해 선발로 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단, 이의리에게 3연투는 안 시킨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얘기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미소를 짓더니 “의리가 이틀 동안 많이 던졌다고, 쉬어야 한다고 해서…오늘은 쉬게 한다. 경기 후반 좌타자가 나오면 상황에 따라서 불펜을 운영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좌완 셋업맨 최지민이 있고, 정해영, 성영탁 등 우완들이 나가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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