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SSG 랜더스에서 올 시즌 '안방 마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조형우는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첫날 맞대결 타석에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4타수 3안타를 치며 SSG 공격에 힘을 실었다.
SSG는 이날 롯데에 8-4로 이겨 이번 3연전 첫발을 가볍게 내딛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11일) 경기는 초반부터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며 "전반기에 그렇게 운이 잘 따르지 않더니 이런 경기도 치르게 된다"고 웃었다.
이 감독이 언급한 '운'은 1회말 리드오프로 나선 정준재의 타석이 대표적이다. 정준재의 타구는 베이스를 맞고 방향이 꺾이며 안타가 됐고 해당 이닝 점수를 올리는 연결고리가 됐다.
이 감독은 "경기 초반 찬스에서 김재환이 잘 풀어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기선제압하는 3점 홈런을 쳤다.
이 감독은 3안타 경기를 치른 조형우에 대해 "타격과 관련해선 잘 얘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돌려서는 말하긴 한다"고 다시 한 번 웃었다. 그는 "(조) 형우가 전반기 내내 투수와 볼 배합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다"며 "후반기 들어 이제 조금씩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형우 입장에서도 포수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프로 2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감독은 "볼 배합에 대해서는 경기 도중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경기 후 형우는 코치들과 30분 정도 의견을 나눈다. 그리고 그날 던졌던 투수들과도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다음날에는 전력분석팀, 코치진, 형우를 비롯해 당일 나오는 투수들이 모여 (볼 배합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선수들 끼리(투, 포수) 서로 좀 더 이야기를 나누라고 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후반기 들어 페드로 아빌라와 김민준의 호투에는 형우의 도움도 분명히 작용했다고 본다"며 "(형우에게) 타격은 일종의 보너스라고 본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올 시즌 77경기에 나와 타율 0.250(240타수 60안타) 7홈런 30타점을 기록 중인데 최근 10경기에선 11일 롯데전 3안타를 포함해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3홈런 6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12일 롯데전에서 전날과 같은 8번 타순에 자리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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