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2분기 매출 1942억원…해외가 견인한 ‘역대급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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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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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내수 침체와 기존 채널의 성장 정체 속에서 애경산업이 ‘해외 영토 확장’이라는 정공법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미국 월마트와 일본 큐텐 등 글로벌 핵심 유통망을 잇달아 뚫어내며, 전체 매출의 42%를 해외에서 견인하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본격화했다.

애경산업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942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로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7%p 확대된 42%를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추진해 온 글로벌 시장 다변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프리미엄 기반의 수익성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견고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애경산업 부스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애경산업
지난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애경산업 부스를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있다. /애경산업

화장품, 일본·미국 등 글로벌 다변화 가속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성장한 75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1억원이다.

체질 개선에 나선 중국 시장에서 온·오프라인 채널을 효율적으로 재정비하며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외 글로벌 영토 확장도 눈에 띈다. 일본에서는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LUNA)가 신제품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늘렸다. ‘AGE20’S’(에이지투엔디스)는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 행사에서 베이스메이크업, UV케어, 포인트메이크업 등 3개 부문 1위를 휩쓸었다.

미국 시장에서는 AGE20’S와 루나가 현지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돌입했다. 현재 AGE20’S 53개, 루나 23개 품목(SKU)을 운영 중이다. 러시아에서는 현지 최대 뷰티 유통채널인 골드애플에, 중앙아시아는 주요 쇼핑몰에 진입하며 영토를 넓혔다. 자회사 ‘원씽’을 흡수합병해 대표 제품인 병풀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재정비한 점도 힘을 보탰다.

생활용품, 퍼스널케어 앞세워 美 월마트 진입

생활용품 사업은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등 퍼스널케어 제품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생활용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152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샤워메이트’와 ‘럽센트’에 이어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의 유통망을 크게 넓혔다. 케라시스의 극손상모 전문 라인 3종은 미국 월마트 오프라인 390개 점포와 온라인몰에 동시 입점하며 현지 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독일을 비롯해 남미(브라질·파라과이), 러시아·CIS 지역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샤워메이트는 북미와 유럽을, 럽센트는 중국과 일본을 타깃으로 국가별 맞춤형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의 침체에 대응해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구조를 빠르게 재편 중이다.

해외 마케팅 확대를 위해 K-팝 문화 콘텐츠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K-POP 랜덤플레이 댄스 챌린지’를 개최하고 카자흐스탄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좁히는 중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가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과 마케팅이 다른 만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다가서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글로벌 유통채널 진입과 신규 시장 발굴을 지속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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