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나영석 사단이 새로운 예능을 선보인다.
12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새 예능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이하 ‘대등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나영석 PD, 박현용 PD를 비롯해 카더가든, 도운, 이채민, 타잔이 참석했다.
‘대등왜’는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네 명의 ‘비자발적 등산러’가 생애 처음으로 한겨울 설산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평소 접점이 없던 네 사람은 영하 27.5도의 설악산을 시작으로 태백산, 한라산 등 국내 명산을 차례로 오르며 특별한 산행에 나섰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출연진 조합이다. 카더가든이 맏형 역할을 맡고 도운, 이채민, 타잔이 함께하면서 기존 예능에서 보기 어려웠던 조합을 완성했다.
나영석 PD는 “제 포부는 대한민국의 앞으로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예능 그룹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누구도 건드린 적 없는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나 PD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때 늘 설레고 기대되고 걱정도 되는데, 결국 전 인물이 다라고 생각한다. 네 분과 함께 하게 돼 다행이다”고 전했다.
처음부터 등산을 소재로 기획한 것은 아니었다. 당초 게임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상했지만 출연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들이 가진 가능성을 확인했고, 등산이라는 보다 강한 환경에서 새로운 모습을 끌어내는 방향으로 콘셉트를 바꿨다.

박현용 PD는 등산을 좋아하는 이우정 작가와 달리 자신과 나영석 PD는 등산을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함께 산에 다녀온 뒤 유독 이야기가 많아졌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이들은 영하 27.5도의 설악산을 시작으로 태백산과 한라산 등 여러 산을 찾았으며, 40~50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이 함께 설산을 오르는 대규모 촬영이 진행됐다.
이에 카더가든과 도운은 ‘취업사기’를 당했다며 유쾌하게 불만을 털어놨다. 도운은 “취업 사기당한 느낌이었다. 카더가든 형이 하차하면 저도 따라가려 했는데 끝까지 가서 조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에 카더가든은 “제가 데이식스였으면 하차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채민도 처음 경험하는 강도의 산행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평소 농구 등 운동을 좋아하지만 이 정도의 등산은 처음이었다며 촬영 전부터 걱정이 컸다고 밝혔다.
막상 산에 오르자 예상보다 더 큰 체력적 부담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한라산 정상에서 마주한 운해는 고된 산행을 보상해주는 순간으로 기억에 남았다.

다만 다시 등산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채민은 “다음에도 감사하게 나PD님이 러브콜을 주신다면 그룹 모두의 의견을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잔은 산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았다. 힘든 등산을 견딘 원동력이 정상에서의 식사였다고 밝힌 것. 그는 “솔직히 등산보다는 가서 먹는 게 더 재밌었다. 그래서 ‘올라가면 먹을 수 있다’는 하나의 집념으로 등산을 버텼다”고 말했다.
이어 “팀워크는 너무 좋다. 불만도 없고 배려도 잘하고 각자 시간도 존중해 준다. 팀워크는 10점 만점에 11점이다. 올데프도 11점인데 그 정도로 비슷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영석 PD가 주목한 것은 네 사람의 꾸밈없는 반응이었다. “기존에 알던 예능인들과 다르다. 카더가든이 리더인데, 리더십이 전혀 없다”면서 “예전엔 일출을 보면 무조건 울어야 하는데, 이 친구들은 힘든데 꼴 보기 싫다고 하더라. 전 그게 진짜 리액션이고, 요즘 코드라 생각해서 그런 부분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