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위+공동 2위+공동 9위' ML 112승 클래스 확실하네, 단 2G 만에 韓 역사 새로 썼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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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공을 던지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빅리그 112승 클래스는 달랐다. 카를로스 카라스코(LG 트윈스)가 KBO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카라스코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우승 청부사로 KBO리그에 왔다.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 첫 등판해 7이닝 2탈삼진 퍼펙트 피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만 불펜 난조로 데뷔승에는 실패했다.

이날도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1회 서건창을과 추재현을 연속 1루수 땅볼,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에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외야로 향하는 타구도 없었다.

서건창기 8월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키움 히어로즈 제공

퍼펙트 행진은 4회에 깨졌다.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3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문보경이 포구 후 한 번에 공을 뽑지 못했다. 서건창이 1루를 밟으며 내야안타를 완성했다. 카라스코는 흔들리지 않고 추재현을 1루수-유격수 병살,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데뷔 후 30타자 연속 범타다. KBO에 따르면 카라스코가 역대 1위로 등극했다. 2013년 3월 30일 문학 LG전 조조 레이예스(당시 SK·데뷔 18타자 연속)가 세운 기록을 훨씬 뛰어넘었다.

개인 연속 이닝 삼자범퇴로 따지면 역대 공동 2위다. 1위는 최동원(당시 롯데)이다. 1986년 6월 26일 사직 MBC전을 시작으로 7월 13일 사직 청보전까지 11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카라스코는 윌머 폰트(당시 SSG·2022년 4월 2일 창원 NC전~4월 8일 문학 KIA전)와 10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연속타자 범타 전체로 따지면 공동 9위다. 1위는 46타자 연속 범타를 만든 임창용(당시 삼성)이다. 1997년 7월 4일 수원 현대 더블헤더 1차전부터 같은 달 24일 시민 해태전까지 세운 대기록. 카라스코는 정삼흠(LG), 요키시(키움), 폰트(SSG)와 동률을 이뤘다.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 마운드에서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LG 트윈스 제공

한편 카라스코는 "그런 기록이 있었는지도 인지하지 못했다. 제가 기록을 세웠다면 팀이 저를 도와준 덕분이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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