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커진 쿨루프 관심… KCC 차열도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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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에 KCC 관계자들이 전북 진안군 장애인 시설 흰마실에서 옥상 차열페인트 시공을 하고 있다. / KCC
2025년 5월에 KCC 관계자들이 전북 진안군 장애인 시설 흰마실에서 옥상 차열페인트 시공을 하고 있다. / KCC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건축물의 열기를 낮추기 위한 차열(遮熱)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냉방비 부담이 늘고 도시 열섬 현상이 심화되자 옥상과 지붕, 보행 공간의 표면 온도를 낮추는 기능성 도료 수요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KCC는 최근 6월부터 이달 5일까지 고객센터와 전국 영업 현장의 문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차열도료 관련 상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시공 비용과 차열 효과, 적용 방법 등에 대한 문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폭염의 강도가 예년보다 커지면서 건물 내부 온도 저감과 냉방 효율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온도가 40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폭염 일수가 증가했다.

차열도료는 태양광에 포함된 적외선을 반사하고 흡수된 열을 외부로 방출해 표면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기능성 도료다. 주로 건물 옥상과 지붕에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등 생활 인프라에도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KCC에 따르면 회사가 차열도료를 본격 판매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올해 8월 초까지 차열 시공에 사용되는 상도·중도·하도 도료의 누적 판매량은 약 70만 리터에 달했다. 올해 판매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열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지자체들은 공공건축물과 취약계층 주거시설을 대상으로 ‘쿨루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건물 외피의 반사 성능 향상이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수단 가운데 하나라고 보고 있다.

KCC는 옥상·지붕용 차열도료(스포탄상도)와 수용성 제품(숲으로차열상도플러스), 보행로용 제품(스포로드쿨) 등 용도별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포탄상도(에너지)’는 미국 CRRC(Cool Roof Rating Council)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KCC 관계자는 “최근에는 건물뿐 아니라 생활 공간의 열기를 줄이기 위한 문의가 함께 늘고 있다”며 “폭염이 장기화되는 만큼 적용 환경에 맞는 차열 솔루션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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