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에게 다시는 주사위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애틀랜타의 인연은 무조건 2026년으로 끝날 듯하다. 팬사이디드의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2027시즌에 함께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말이 되는 전망이다. 김하성은 오른 중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으나 신인 짐 자비스에게 주전을 내주고 백업으로 뛴다. 10일 뉴욕 양키스전서도 연장 10회초 시작과 함께 맷 올슨의 대주자로 등장해 결승점을 올렸다.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게 지금 애틀랜타에서 김하성의 입지다. 6푼7리 타자에게 뭘 더 기대할까. 당장 지명할당 처분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런데 1년 2000만달러 계약이 끝나는 내년에 김하성을 쳐다보고 싶기나 할까.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특별한 설명은 필요 없다. 김하성에게 투자된 2000만달러가 2026년에는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으니까. 애틀랜타는 오랫동안 유격수 문제를 안고 있었고, 알렉스 안토풀로스 시장은 김하성을 위한 증명 거래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랐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하우스 댓 행크 불트는 “안타깝게도, 김하성에게는 자비스에게 최종 득표를 내주며 결국 짐 자비스에게 당선권을 빼앗긴 좌절의 시즌이다. 시즌 75타석에서 단 5안타만 기록했고, 보기 흉한 스윙은 끊이지 않았다. 애틀랜타의 유격수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2027시즌이 시작되면 안토풀로스가 김하성에게 다시는 주사위를 던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도 무방하다”라고 했다.
김하성으로선 방출 없이 정규시즌을 마치면 그나마 최악의 상황을 면한다고 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어갈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인다. 설령 포함된다고 해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걱정인 건 올 시즌 이후다. 다시 FA 자격을 얻는데, 올해 너무 보여준 게 없어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내년이면 나이도 32세로 더 이상 많지 않다. 올해보다 훨씬 떨어지는 조건을 받아들여야 미국에 잔류할 수 있지 않을까. 마이너계약 정도만 면한다면 감사하게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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