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현빈과 정우성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에서 다시 한번 강렬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시즌1에서 서로 다른 욕망과 신념을 지닌 백기태와 장건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낸 두 사람은 극 중 9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달라진 인물의 모습을 그리며 한층 깊어진 연기로 극을 이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시즌1에서 국가를 수익모델로 삼아 부와 권력의 정점에 오르려는 백기태와 그를 집요하게 추적하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대립을 그렸다면, 시즌2에서는 달라진 위치에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의 더욱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다.
먼저 현빈은 시즌1에서 중앙정보부 과장 백기태로 분해 이전과 다른 얼굴을 꺼내 보였다. 권력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인물의 욕망을 건조하고 냉철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시선과 동작, 말투까지 세밀하게 조율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과 디렉터스컷 어워즈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시즌2에서는 백기태의 욕망과 위상이 모두 한층 커진다. 위험한 이중생활을 9년간 이어온 그는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이자 조직 내 서열 2위까지 올라 권력의 중심부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새롭게 재편되는 권력 질서 속에서 더 강한 힘을 손에 넣기 위한 선택을 이어가며 정상으로 향한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도 변화가 느껴진다. 어둠 속 소파에 몸을 기댄 채 상대를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권력자의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고, 타들어 가는 종이를 지켜보는 얼굴에서는 목표를 향해 더욱 냉혹해진 백기태의 면면이 드러난다. 시즌1 당시 현빈은 시사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시즌2에 대해 “상황과 감정, 여러 측면에서 훨씬 더 폭넓어지고 깊어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시즌1에서 치밀하게 쌓아 올린 백기태를 시즌2에서는 어떤 결로 확장할지 기대를 모은다.
정우성 역시 달라진 장건영으로 돌아온다. 시즌1에서 백기태를 향해 광기에 가까운 집념을 보였던 장건영은 결국 그에게 패배해 검사직을 박탈당했다. 시즌2에서는 극 중 9년의 시간을 버텨낸 뒤 합동수사본부 특임고문으로 복귀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반격에 나선다.
외형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진다. 짙어진 수염과 깊어진 눈빛으로 긴 세월을 지나온 인물의 무게를 표현하고 ‘특임고문 장건영’으로 시즌1과 달라진 위치와 분위기를 보여준다. 백기태를 무너뜨리기 위해 오랜 시간 칼을 갈아온 장건영이 어떤 방식으로 역공에 나설지가 시즌2의 주요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우성이 시즌2에서 보여줄 연기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시즌1에서는 장건영의 과장된 행동과 특유의 웃음 등 일부 연기 표현을 두고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린 바 있다. 당시 우민호 감독은 시사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표현을 인물의 트라우마를 감추기 위한 자기 보호의 방식으로 해석했다고 밝히면서도 예상보다 반응이 크게 번진 데 대해 자신과 배우 모두 대중의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긴 시간이 흐른 뒤 이전보다 한층 냉철해진 장건영을 연기하는 정우성이 시즌2에서는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궁금하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오는 9월 9일 2개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16일 2개, 23일 2개를 공개한다. 총 6부작으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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