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기 최대 매출…"AI 팩토리 내년 상반기 매출 발생"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광고와 커머스,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을 두 자릿수로 늘렸다. 다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 중인 AI 팩토리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AI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봤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0.2% 줄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 평균(5727억원·에프앤가이드)을 밑도는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네이버 플랫폼 1조9022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707억원 △글로벌 도전 1조159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플랫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다. 광고 매출은 AI 기반 광고지면 최적화와 타기팅(목표화) 고도화 등에 힘입어 7.5% 증가했다. 네이버는 AI가 광고 매출 성장에 기여한 비중이 6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된 'AI 브리핑 광고'는 기존 검색 광고보다 클릭 전환율이 30% 이상 높았고 구매 전환율은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브리핑 광고는 생성형 AI 서비스 자체가 네이버의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기존 광고와의 매출 잠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수익화가 되지 않던 정보성 키워드를 중심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N배송 강화에 힘입어 31.3% 증가했다.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혜택 강화 이후 N배송 멤버십 고객의 구매 빈도는 약 29% 증가했고, 거래 비중도 70%를 넘어섰다.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파이낸셜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0% 늘었다. 2분기 네이버페이(Npay) 결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0% 증가한 2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전 부문 매출은 C2C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24.4% 증가했다.

왈라팝과 포시마크, 소다 등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C2C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9% 늘었다.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0.5%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AI와 디지털 트윈 관련 기업 간 거래(B2B)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1.3% 늘었다.

최 대표는 AI 팩토리 수익화 시점을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공동 구축 협업을 시작했다.

최 대표는 "엔비디아와 공동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 개시를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2027년 말 100㎿, 2028년 200㎿로 단계 확장한 뒤 최종적으로 GW(기가와트)급 인프라 구축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라며 "생성형 AI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AX), AI 에이전트 확대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AI 팩토리 운영사(OpCo)의 마진율을 중장기적으로 최소 두 자릿수 이상, 나아가서는 2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팩토리 운영사의 마진율은 초반에는 낮을 수 있지만 성숙도에 따라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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