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38년 차 베테랑 배우 방은희가 모친을 고독사로 황망하게 떠나보낸 뒤, 6년이라는 세월 동안 끊이지 않는 자책과 그리움 속에 살아온 사연을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6일 밤 9시 10분 방송되는 MBN '특종세상'에 앞서, 제작진은 "배우 방은희, 어머니의 죽음에 6년 째 자책하는 사연"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으로 그의 안타까운 일상을 먼저 비췄다.
영상에서 방은희는 쉬는 날 러닝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는 한편, "마음이 힘들면 밖으로 안 나갔다. 남들한테 나의 안 좋은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며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야만 했던 속사정을 무겁게 털어놓았다.
이어 과거 어머니가 홀로 거주하던 옛집을 방문한 방은희는 차마 집 안으로 선뜻 들어서지 못하고 멈춰 섰다.
텅 빈 공간을 둘러보던 그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사는 게 행복했으면 자주 왔을 거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다가 이렇게 된 것"이라며 뒤늦은 후회와 자책을 쏟아냈다.
이후 어머니의 유골이 안치된 납골당으로 발걸음을 옮긴 방은희는 묘소 앞에서 오열을 터뜨렸다.

그는 "엄마, 미안해"라고 절규하며 "괴로워하셨던 그 모습으로,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얼마나 힘드셨을까?"라며 가슴을 쥐어뜯는 통곡으로 유골함 앞을 지켰다.
사실 그가 모친을 향한 지독한 죄책감을 고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던 방은희는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는데, 엄마는 정말 말도 안 되게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며 아픈 기억을 꺼내 놓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제 상황이 좋지 않아 1년 동안 엄마를 찾아뵙지 못했다. '곧 찾아뵐게'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사이에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어머니가 숨진 지 이틀이 지나서야 발견되었다는 사실이었다.
방은희는 "유품을 직접 정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특수청소업체의 도움을 받았다"며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슬픔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도 가슴 깊이 파인 상처와 미안함을 품고 살아가는 방은희의 눈물겨운 진심에 많은 이들의 추모와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1990년 영화 '비 오는 날 수채화'로 데뷔한 방은희는 영화 '투캅스', '신장개업'을 비롯해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비밀의 집' 등 여러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연극 '다정한 배웅' 무대에 오르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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