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면서 야구하는 내 모습이 멋있어요” 김도영 그래서 창원 미친폭염도 OK, 당당한 자기애, 아무도 못 말려[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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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땀 흘리면서 야구하는 내 모습이 멋있어요.”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김도영(23)이 5일 광주 KT 위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의외의 코멘트를 내놨다. 땀 흘리면서 야구하는 자신의 모습이 멋있다고 했다. 당당한 자기애다. 그렇다고 샤워하고 나와서 전신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므흣한 표정을 짓는, 이른바 ‘자뻑’은 절대 아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전국이 미친 폭염으로 난리다. KBO리그도 지난 주말 3연전부터 상황이 심상치 않았고, 부산과 창원에서 취소 경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4일 인천 SSG 랜더스-LG 트윈스전서 심정지 환자 및 실신자가 나왔다. 그러자 KBO는 5~6일 1~2군 전 경기를 취소하고 6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원점에서 다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런데 김도영은 막상 올 여름이 그렇게 더운 줄 모르겠다고 했다.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높은 기온을 신경 쓸 여력도 없다. 또 야간경기의 경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끼지만, 크게 부담이 없어 하는 선수들도 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난 사실 올해 그렇게 덥다고 못 느낀다. 작년에 더울 때 야구를 안 해서 그런지 올해 유독 덥다고 하는데…내가 항상 친구들에게 물어본다. 지금이 혹시 한여름이냐고. 지금이 한여름이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덥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김도영은 “사복 입으면 덥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땀을 흘리면 안 되니까. 뭔가 그런 것에 신경을 써서 그런데,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땀을 흘리는 게 당연하기 때문에 별로 덥다고 못 느낀다”라고 했다.

더위를 안 타는 것일까. 야구에 집중해서 그럴 뿐이다. 김도영은 “추위, 더위 많이 탄다”라면서 “그런데 저는 땀 흘리면서 야구하는 내 모습이 멋있어 보이고 좋아서 여름에는 땀도 흘리면서 좀 하고 싶다”라고 했다.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면 쾌감이 있다. 기자도 새벽이나 밤에 러닝을 하면서 흘리는 땀에 만족감이 있다. 김도영은 “운동 선수라면 땀 흘리면서 하는 게 멋있다. 그냥 운동하면서 땀을 흘리는 게 좋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지난달 31일 창원 NC전은 정말 더웠다. 경기가 시작한 18시30분경 온도가 37~38도 수준이었다. 김도영은 “땀 흘리는 내 모습이 자랑스러웠다. 뿌듯함도 느꼈다. 섹시는 아니고 그냥 멋있어 보였다. 야구할 때 땀 흘리면서 야구하는 내 모습이 제일 멋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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