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석, 자숙 황정음 끝내 외면 안 했다…"故 이순재 장례식 함께 가자"

마이데일리
정보석이 자숙 기간을 보내던 황정음을 배려해 고(故) 이순재의 장례식에 함께 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 유튜브 채널 '황정음'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배우 정보석이 자숙 기간을 보내던 황정음을 배려해 고(故) 이순재의 장례식에 함께 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5일 황정음의 유튜브 채널에는 '주얼리정 선배님 만나 과거 소환(당)한 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황정음은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정보석의 자택을 찾아 오랜만에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정보석은 먼저 황정음의 안부를 살피며 "생각보다 괜찮아 보여 다행이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상황을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대견하다고 느꼈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에 황정음은 "생각보다 정상적으로 보이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정보석이 자숙 기간을 보내던 황정음을 배려해 고(故) 이순재의 장례식에 함께 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 유튜브 채널 '황정음'

이후 제작진은 두 사람이 함께 고 이순재의 장례식장을 찾았던 일을 언급했다. 정보석은 "꼭 가야 하는 자리였는데, 당시 정음이가 관심을 많이 받고 있어 혼자 움직이기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그래서 같이 가자고 먼저 연락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황정음은 기획사 자금 약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자숙 중인 상황이었다.

정보석이 자숙 기간을 보내던 황정음을 배려해 고(故) 이순재의 장례식에 함께 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 유튜브 채널 '황정음'

황정음은 "정말 감동이었다. 순재 선생님, 보석 선배님, 현경 언니 모두 너무 따뜻한 분들"이라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정보석은 "너도 충분히 그런 사람이다. 사람들은 네 장점은 보지 않고 한쪽 면만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네가 가진 진심은 다들 모르는 것"이라며 황정음을 다독였다.

이어 그는 "정음이가 결혼하자마자 나와 이순재 선생님, '지붕 뚫고 하이킥' 식구들을 집들이에 초대했다. 그런 마음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회상했다.

정보석이 자숙 기간을 보내던 황정음을 배려해 고(故) 이순재의 장례식에 함께 갔던 사연을 공개했다. / 유튜브 채널 '황정음'

그러면서 "그때는 두 사람이 오래 행복하게 살길 바랐다. 내가 보기엔 전남편도 참 서글서글한 사람이었다"고 말했고, 예상치 못한 전남편 언급에 황정음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황정음은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고, 정보석은 "결혼한 사람들이 처음부터 헤어질 생각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어디 있겠나.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겠느냐"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대화 도중 고 이순재를 향한 그리움도 전했다.

정보석은 "내 인생에서 부모님 다음으로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이 이순재 선생님이다. 함께한 작품도 가장 많았고, 그 인연은 지금도 너무 소중하다"고 말하며 먹먹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2024년 연극 '러브레터' 공연 당시 선생님께서 거동도 불편하시고 백내장 수술 후 퇴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공연장을 찾아주셨다"며 "무대가 잘 보이셨냐고 여쭤보니 형태만 희미하게 보였고 소리만 들으셨다고 하셨다. 공연한다고 먼저 연락드린 적도 없었는데 모든 공연을 찾아와 주셨다.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가슴 아팠다"고 회상했다.

황정음 역시 '지붕 뚫고 하이킥'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선생님은 촬영 순서를 바꿔달라고 하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연세가 있으셔도 늘 묵묵하게 촬영을 기다리셨다"고 말했다.

정보석은 "새벽 촬영 때 대기실에 가보면 항상 꼿꼿하게 앉아 계셨고, 촬영장에도 가장 먼저 들어오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정음은 "제가 NG를 열 번 넘게 내도 선생님은 늘 인자하게 웃어주셨다. 신과 사람의 중간 어디쯤 계신 분 같았다"고 울먹였고, 정보석은 "정말 성인이셨다. 지금도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정보석, 자숙 황정음 끝내 외면 안 했다…"故 이순재 장례식 함께 가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