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달부터 상장폐지 요건이 강화된 가운데 증시 퇴출 공포가 본격화되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하거나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 상장기업들이 줄줄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사고 있어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경고장을 받아들었다.
◇ 시가총액 미달에 관리종목 지정… 동전주 요건에 지정 사유 추가 우려
6일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스크림에듀는 전장 대비 5.95% 오른 872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주주들의 마음은 편치 못할 전망이다. 최근 몇 달간 주가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퇴출 위기론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4일자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시가총액이 200억원 미만인 상태가 30일(매매거래일 기준) 연속 유지됐기 때문이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시가총액은 122억원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5일엔 주가가 1,000원을 미달한 상태가 25일(매매거래일) 동안 지속돼 관리종목 지정사유 추가 우려가 제기됐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공시를 통해 “종가 1,000원 미만인 상태가 8월 6일부터 5매매거래일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상장폐지 요건은 대폭 강화됐다. 먼저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이 상향됐다. 코스피 종목은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30거래일 연속으로 시가총액 기준을 밑도는 상장사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중 45거래일 동안 기준을 상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도 신설됐다. 시가총액 기준과 마찬가지로 30거래일 연속 ‘동전주’ 상태가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90거래일 동안 45거래일 이상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할 시 상장폐지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초·중등생 대상 AI 스마트러닝 서비스 ‘아이스크림 홈런’으로 유명한 에듀테크 기업이다. 2013년 아이스크림미디어(옛 시공미디어)에서 아이스크림홈런사업부가 인적분할되면서 설립된 아이스크림에듀는 2019년 7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한 지 8년 만에 증시 퇴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다.
◇ 지속적인 수익성 부진에 기업가치 개선 요원
이러한 리스크에서 벗어나지 위해선 ‘주가 부양’이 절실한 과제로 지목된다. 이를 위해선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실적 부진도 계속되고 있어 기업가치 개선에도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몇 년간 매출 감소와 수익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2022년 1,338억원을 기록한 뒤 △2023년 1,176억원 △2024년 1,076억원 △2025년 916억원 순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23년 –167억원, 2024년 –19억원 순으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지난해엔 1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순이익은 여전히 마이너스가 유지됐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1억원이다. 손실 규모는 전년(-62억원)보다 축소됐다. 올해 1분기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흑자로 출발했다.
주가 부양을 위해선 수익성 제고가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시켰다. 아이스크림미디어 창업자인 박기석 회장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후임으로 이재준 대표가 선임됐다. 이 대표는 IT 벤처기업 창업 및 경영 분야에서 35년 이상 경영·전략수행·투자 경험을 보유한 전문 경영인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한솔교육과 아이스크림키즈 등의 기업에 재직한 바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이 대표 체제 아래, 수익 창출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혀왔다.
과연 증시 퇴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