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래 동생' 여경옥 셰프, 화교 출신 악플에 결국 입 열었다…"휴대폰 더러워질까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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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옥 셰프가 화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비난을 받고 있다며 씁쓸한 심경을 털어놨다. / 여경옥 SNS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중식 대가 여경옥 셰프가 화교 출신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비난을 받고 있다며 씁쓸한 심경을 털어놨다.

여경옥 셰프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연히 내가 화교 출신이라 누군가가 정치적으로 욕하고 있다는 글을 봤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뭐라고 답할까 고민했지만, 어차피 그들도 나를 모르고 나 역시 그들이 누군지 모른다"며 "내 휴대폰이 더러워질까 봐 참았다"고 적었다.

짧은 글이었지만 출신 배경만으로 정치적 성향을 단정하거나 비난하는 일부 온라인 반응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에둘러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여경옥 셰프는 국내 중식계를 대표하는 셰프로 꼽힌다. 형인 여경래 셰프와 함께 오랜 기간 한국 중식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방송과 다양한 외식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형제는 대만계 화교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성장했다. 여경옥 셰프는 2006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020년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 '옥사부TV'를 운영하며 요리와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방송에서는 뛰어난 요리 실력뿐 아니라 후배들을 대하는 따뜻한 태도와 인간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여경옥 셰프와 여경래 셰프는 국내 중식계에서 손꼽히는 형제 셰프로도 유명하다. 두 사람 모두 오랜 현장 경험과 화려한 경력을 쌓아왔으며, 여경옥 셰프는 35년간 청와대 출장 조리를 담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형 여경래 셰프 역시 중국요리 명인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 중식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게시글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여경옥 셰프를 응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출신만으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정치와 요리를 연결하는 것은 지나치다", "실력으로 인정받은 셰프에게 색안경을 씌울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공인의 발언은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다", "전체 맥락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대체로 출신 배경을 근거로 정치적 성향을 단정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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