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훈풍에 코스피 5% 질주…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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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5% 가까이 치솟으면서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과 국제유가 급락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0.78포인트(4.89%) 오른 6669.7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44.53포인트(3.85%) 상승한 6603.48로 출발해 장중 6673.88까지 올랐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빠르게 몰리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24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046억원, 기관은 151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42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90% 오른 25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7.77% 급등한 169만9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SK스퀘어(7.36%)와 삼성전자우(4.65%), 삼성전기(12.15%) 등 반도체 관련 종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4.46%)와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1.56%), KB금융(2.96%), 삼성생명(4.32%) 등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71%, 1.79%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9% 올랐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55% 급등했다.

마이크론과 브로드컴,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AI 투자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8% 넘게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69% 내린 배럴당 75.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4포인트(2.85%) 오른 802.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6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79억원, 64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은 6.55% 오른 2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2.07%)와 에코프로비엠(1.17%), 레인보우로보틱스(2.57%), 주성엔지니어링(5.07%), 리노공업(3.57%), 원익IPS(2.90%), HLB(4.80%) 등도 상승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42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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