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글로벌 현장경영…하반기 매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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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지난 3월 2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셀트리온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8월 한 달간 유럽과 북미, 일본 등 주요 해외 법인을 돌며 하반기 영업·매출 계획을 직접 점검한다.

셀트리온은 서 회장이 오는 10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유럽 전 국가를 순차적으로 방문한 뒤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 주요 해외 법인을 찾을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하반기 매출 목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영업 점검 차원이다.

서 회장은 권역별 시장 환경과 제품별 판매 현황, 입찰·공급 일정, 출시 국가 확대 계획 등을 살펴보고 현장에서 제기되는 과제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프랑스 헬스케어 기업 ‘지프레’(Gifrer)와 스위스 유통 제약사 ‘아이콘’(iQone) 인수 이후 현지 법인과의 영업 시너지와 판매 전략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유럽 지역의 약국 유통망을 살피며 기존 병원·조달시장 중심의 직접판매 체계에 약국 직판망을 더해 현지 공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폭염이 이어지는 유럽과 해외 주요 도시의 영업 현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하고 애로사항도 직접 들을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8%, 97.4% 증가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판매와 고수익 후속 제품군의 성장, 글로벌 직접판매 체계 고도화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피하주사제형)를 비롯한 고수익 신규 제품군은 전체 매출의 약 65%를 차지했다.

서 회장은 출장 기간 권역별 후속 제품 판매 전략과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 출시 국가 확대 계획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유럽 주요국의 대규모 입찰 공급 물량과 의료기관의 연말 재고 확충 수요가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 계절적 수요와 경쟁 환경을 고려해 국가별 판매 전략을 구체화하고 공급·영업 현황을 함께 관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19년 해외 직접판매망 구축 계획을 발표한 이후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의약품 직판 체계를 강화해 왔다.

의료진과 병원, 약국뿐 아니라 보험사와 공공조달기관까지 직접 소통하며 국가별 의료 환경에 맞춘 영업 기반을 구축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현장 경영을 통해 글로벌 직판망에서 확보한 시장 정보를 최고경영진의 의사결정과 직접 연결하고 권역별 사업 계획의 실행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서 회장이 휴가를 반납하고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현장을 직접 누비며 8월 한 달간 하반기 매출 강화를 위한 업무 점검을 진두지휘한다”며 “약국 직판망 확대 등 국가별 과제를 신속히 추진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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