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5일 GC녹십자(006280)에 대해 2분기 실적 일부가 3분기 이후로 이연되면서 단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생산하는 제약사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에서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의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대상포진 백신 자회사 큐레보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93.8% 줄었다.
실적 부진은 일부 고마진 제품의 매출 인식이 뒤로 밀린 영향이 컸다. 미국 알리글로 매출 약 100억원과 독감백신 원액 판매 약 200억원이 3분기로 이연됐으며 헌터라제 수주도 4분기에 집중되면서 2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원가율이 전년 대비 5%포인트(p) 상승하고 연구개발(R&D) 비용도 늘면서 영업이익이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이연된 매출이 하반기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상인증권은 GC녹십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52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외 부문에서도 개선 요인이 발생했다. GC녹십자는 지난 5월 대상포진 백신 개발 자회사 큐레보 지분 20%를 일라이 릴리에 매각했으며 이에 따른 선급금 2600억원이 지난달 초 인식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인식되지 않은 실적이 3분기와 4분기로 이연되면서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큐레보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이 향후 성장 투자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확보한 자금은 알리글로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과 생산라인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오창공장에 1400억원을 투자해 피하주사 면역글로불린(SCIG)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제출 이후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 증설 이후 장기적으로 15억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만큼 알리글로의 생산능력 확대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알리글로 SC 제형 개발과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SCIG 사업의 상용화 이후에는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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