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인이 표정이 다르다, 신인이 안 찌그러지고” 호부지 확신…1할8푼 믿지 마세요, 공룡들 차세대 간판입니다[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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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신재인이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제공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이번에 (1군)올라왔을 때 표정이 다르더라고요.”

올해 KBO리그 신인상 레이스에서 유신고 출신 야수 3인방이 주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오재원(한화 이글스)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중견수로 중용된다. 이강민(KT 위즈)은 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로 가장 잘 나갔지만, 한계를 드러내고 1~2군을 오가는 백업으로 돌아섰다.

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NC 신재인이 4회말 무사 1루서 투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신재인(NC 다이노스)도 이강민과 비슷하다. 정확히 말하면 이강민은 잠시 주전이라도 해봤지, 신재인은 쟁쟁한 내야수 선배들에게 밀려 1군 백업 유틸리티와 2군을 오갔다. NC는 2루수 박민우, 유격수 김주원, 3루수 김휘집이라는 주전이 확고하다. 1루수도 맷 데이비슨(키움 히어로즈)이 떠난 뒤 맷 블레인이 차지했다.

NC는 내부적으로 김주원이 훗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 그러면 신재인이 자연스럽게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이란 계산도 나온다. 이호준 감독은 “2루는 제외했는데 수비코치가 한번씩 (연습을)시키더라. 주 포지션은 3루인데, 전 포지션을 조금씩 시킨다”라고 했다.

이호준 감독은 일단 2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맡길 구상이다. 그러다 팀 사정과 신재인의 성장 속도, 적응력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야 한 자리에서 주전을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그린다. 내심 3루수를 바라본다. 그 사이에 당연히 타격의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

그냥 꾸준히 기회를 얻어도 만만치 않은 1군인데, 불규칙하게 타석에 들어서니 더더욱 어렵다. 아직 자신의 타격 노하우가 확실치 않은 신재인이 성장통을 겪는 시간이다. 43경기서 89타수 16안타 타율 0.180 3홈런 8타점 8득점 OPS 0.628 득점권타율 0.100.

그러나 타구 스피드와 품질은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다. 팀의 간판이 될 자질은 충분하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달 31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손목을 쓰는 게 다르다. 전체적인 타격 자세가 업에서 다운으로, 힘을 누르면서 치는 스타일이다. 스윙궤도도 예쁘다”라고 했다.

반면 아직 자신의 확실한 스트라이크존이 없다. 만들어가는 시간이다. 이호준 감독은 “아직 존 정립이 안 돼서…자기 존 정립이 되면 더 무서워질 것이다. 이것도 치고 저것도 치고 막 그러는데, 어느 순간 자기 존이 딱 잡히면 그때부터 나쁜 공은 골라낼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다고 당장 출전시간을 대폭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풀타임 주전으로 뛸 준비가 덜 됐다는 냉정한 판단이다. 이호준 감독은 “1년 풀타임으로 내놓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다.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진짜 안 좋은 게 생길 수도 있다. 무작정 내보내다 타석에서 공포감이 생기거나 생각대로 안 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완전히 바닥으로 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스텝 바이 스텝이다. 일단 멘탈이 좋아졌다는 것에 만족했다. 이호준 감독은 “이번에 올라왔을 때 표정이 다르더라고요. 삼진 먹었을 때. 이제 조금씩 성장하는 구나 싶어서. 밝다. 멘탈이 좋다. 신인치고 에러를 하든 뭘 해도 안 찌그러진다”라고 했다.

2026년 7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NC 신재인이 4회말 무사 1루서 투런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신인이 성장통을 겪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너무 지하실로 파고드는 것도 안 좋다. 그런 점에서 신재인은 더 튀어 오를 준비를 조금씩, 서서히 해 나가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신재인이 멀지 않은 미래에 팀의 간판타자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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