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충격' 하주석 내주고 데려왔는데, ERA 32.40 붕괴→서산행 통보…김경문도 안타깝다 "계속 맞고 있다, 조금 뒤로 물러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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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이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계속 맞고 있어서."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달 23일 원클럽맨 내야수 하주석을 KIA 타이거즈로 보내는 대신 투수 이형범을 데려왔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화를 위해서만 뛰었던 하주석을 보내면서까지 이형범을 데려온 이유는 불펜 보강 때문이었다.

손혁 한화 단장은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또한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의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형범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이야기했다.

2012 특별지명으로 NC 다이노스 지명을 받은 이형범은 두산 베어스, KIA를 거쳐 한화가 네 번째 팀이다. 커리어 하이 시즌은 두산에서 뛰던 2019시즌. 당시 67경기 6승 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 2.66을 기록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2023시즌이 끝난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한화 오기 전까지 19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 3.00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형범은 한화에 온 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7월 2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한화 데뷔전을 가졌는데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7월 28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더니, 7월 3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아웃카운트 한 개 잡지 못하고 2피안타 1실점으로 눈물을 흘렸다. 이적 후 3경기 평균자책점이 32.40에 달한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4.91까지 올랐다.

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이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결국 김경문 감독은 1일 이형범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이형범의 올 시즌 세 번째 2군행.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처음 프로에 왔을 때 NC에서 봤던 선수다. 한화에 오고 나서 조금 무거운 상황에 나갔다. 그만큼 허리에서 버틸 선수가 없었으니까, 그래서 제일 커리어 있는 선수를 냈는데 결과가 안 좋았다"라며 "지금 나와서 계속 맞고 있으니까, 한 번 뒤로 물러서서 시간을 가지라고 2군에 보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주석은 KIA에 가서 6경기 동안 7안타 5타점 4득점 타율 0.350으로 펄펄 날고 있다. KIA는 트레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연 한화도 이형범 영입 효과를 보는 날이 언제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화 이글스 투수 이형범이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앞서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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