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투수)오타니는 돌아온다. 확신한다.”
LA 다저스가 타릭 스쿠발(30)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오타니 쇼헤이(32)를 굳이 무리하게 마운드에 올릴 이유가 없어졌다. 다저스는 대놓고 말하지 않지만, 결국 오타니의 심상치 않은 왼쪽 무릎 상태가 스쿠발 영입에 결정적 트리거를 제공했다고 봐야 한다.

만약 오타니의 무릎이 심각하지 않았다면 다저스가 스쿠발 영입전에 덜 적극적이었을 가능성은 있다. 스쿠발 영입을 위해 희생한 반대급부가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긴 하지만, 어쨌든 다저스는 반대급부를 더 최소화하려고 노력했을 수 있다.
이로써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진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필두로 오타니, 스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로 확정됐다. 여기에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불펜에 대기할 수 있다.
1~2명이 급격한 부진에 빠지거나, 다쳐도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물량과 품질을 자랑한다. 이렇게 보면 투수 오타니가 굳이 무리하게 복귀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차피 포스트시즌은 선발투수 4명이면 충분하다.
스넬과 글래스노우의 경기력과 몸 상태가 변수가 되겠지만, 두 사람이 경기력을 회복하면 정말 다저스가 잘 생각할 필요가 있다. 오타니는 이미 올 시즌에는 무릎 통증을 참고 던져야 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10년 7억달러 계약의 3분의 1 지점까지 왔다. 올 시즌을 마쳐도 7년간 함께할 예정이다. 월드시리즈 3연패보다 오타니가 향후 7년간 이도류를 건강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할 말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는 있다. 올해는 그냥 현 시점부터 포스트시즌까지 타격에만 집중하는 게 마침맞을 듯하다.
그러나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MLB.com에 "우리는 오타니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MLB.com은 “스쿠발이 선발로테이션을 안정시키면서 오타니가 마운드에 복귀해야 하는 긴급성도 줄었지만, 오타니와 다저스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투타 양면에서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프리드먼은 오타니가 선발로테이션에 없다고 해서 ‘절실한 필요’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라고 했다.

또한, MLB.com은 “다저스는 스넬, 글래스노우, 오타니가 모두 포스트시즌에 등판 가능할 것으로 전적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에게든, 혹은 야마모토에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들은 스쿠발과 함께 꽤나 철저한 비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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