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영업익 9650억원…윤활기유가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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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에쓰오일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에쓰오일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포인트경제] 에쓰-오일이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정제마진 상승과 윤활부문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두었다.

3일 에쓰-오일은 2026년 2분기 매출액 11조3435억원, 영업이익 9650억원, 순이익 51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정유부문에서 전분기 일회성 재고 이익 소멸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윤활부문이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액 9조293억원, 영업이익 5324억원을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여파로 정제마진이 대폭 상승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윤활부문은 중동 지역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지며 매출액 1조3017억원, 영업이익 4774억원의 호실적을 냈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으로 매출액 1조125억원, 영업손실 448억원을 나타냈다.

하반기 타이트한 수급 지속 전망…샤힌 프로젝트 2027년 초 가동

에쓰-오일은 3분기에도 글로벌 원유 및 정유제품 재고가 과거 5년 평균 하단을 밑도는 수준을 이어가며 견조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운송용 연료 수요와 폭염으로 인한 발전용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주요국의 정유제품 수출 제한 및 중동 지역 가동 차질로 공급 제약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기유 역시 중동의 생산 회복에 시간이 걸려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될 전망이다.

회사는 석유화학 대형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현재 기계적 완공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 상업가동을 시작할 목표다. 이미 주요 고객사와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지선 배관 건설을 완료하는 등 사전 마케팅과 인프라 구축을 마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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