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실투는 많았는데” 구창모가 수상하다? ERA 4점대 급등…잊지 마세요, 올해는 아프단 얘기 안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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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구창모./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원래 실투는 많았는데…”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구창모(29)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전반기 16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 3.35였지만, 후반기 3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9.00이다. 피안타율이 전반기 0.248서 후반기에 0.324로 치솟았다.

NC 다이노스 구창모./NC 다이노스

시즌 평균자책점도 2~3점대를 유지하다 4.19까지 올랐다. 홈런을 많이 맞았다. 7월18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서 6이닝 7피안타 3피홈런 3탈삼진 4볼넷 5실점, 7월30일 창원 KT 위즈전서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4탈삼진 1사구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전의 경우 안현민에게만 홈런 두 방을 내줬다.

그러나 이호준 감독의 반응은 달랐다. 지난 1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이 폭염으로 취소되자 “원래 실투는 많았는데 그 실투가 장타로 최근에 많이 이어지고 있기는 하다”라면서도 “어젠 1회부터 볼이 좋았다. 145~146km 던지면서 실투가 딱 두 개 들어갔는데 딱 홈런을 치더라”고 했다.

운도 안 따랐다는 얘기다. 이호준 감독은 “그게 운이 좀 안 따랐다. 파울도 되고, 짧은 안타로 이어지고 그래야 했는데, 어젠 사실 후반기 들어 가장 좋은 공을 던졌다. 1회부터 타이트하게 가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투구수 많이 올리지 않고 5회까지 던지게 하고 뺀 것도 올해 가장 강한 볼을 던졌기 때문이다. 연패 중이라서, 1회부터 되게 강하게 들어왔던 것 같다”라고 했다.

긴 시즌을 치르면 페이스가 꺾이는 시기가 있는데, 그게 지금이라는 시선이다. 이호준 감독은 “어떤 투수든 잘 가다가 한번씩 그럴 때 있잖아요. 창모도 딱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오히려 타선이 터지길 바랐다.

사실 구창모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이 선수는 마운드에 있을 땐 잘 던졌고, 페이스가 꺾일 시기엔 아파서 그라운드에 나오지도 못했다. 그러나 올해 구창모는 아프지 않고 이미 19경기, 107⅓이닝을 소화했다.

역대 한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이 2018년 133이닝이었다. NC는 아직 49경기나 남았고, 구창모는 9~10경기에 나갈 전망이다. 5이닝씩만 꼬박꼬박 던져도 감격의 생애 첫 규정이닝을 채울 전망이다. 2023년 이후 3년만의 풀타임 시즌이다. 안 아프고 규정이닝까지 던지면, 더 이상 NC로선 바랄 게 있을까.

이미 이호준 감독은 시즌 초반 구창모가 올해는 그냥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면 된다고 했다. 성적은 의식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돼 가고 있다. 로테이션을 소화하는데 페이스가 떨어지는 것도 구창모에겐 의미 있는 경험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투수이니 결국 극복할 것이라는 게 이호준 감독의 시선이다.

NC 다이노스 구창모./NC 다이노스

구창모가 8월에 일어나면 NC도 기적의 5강 대역전극에 불을 붙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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