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행진 끝냈다' 앤더슨·헤인스 쌍포 48점 합작 미국, 일본 꺾고 VNL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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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1일 열린 일본과 2026 VNL 준결승전에서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일본남자배구대표팀의 무패 행진이 마침내 끝났다. 미국이 14연승 길목에서 일본 발목을 붙잡았다.

미국은 1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6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결선 토너먼트 4강(준결승) 일본과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19 23-25 20-25 25-19 15-13)로 이겼다.

미국은 이날 승리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예선 라운드서 12승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일본은 8강전 승리로 13연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올라 전승 우승을 목표로 삼았지만 한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3, 4위전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좌우 쌍포가 힘을 냈다. 매튜 앤더슨과 제이크 헤인즈가 각각 24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블로커 타일러 에브릴도 9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일본은 '공격 삼각편대'인 니시다 쇼지가 19점, 이시카와 유키가 18점, 란 다카하시가 13점을 각각 올렸지만 미국을 넘어서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미국남자배구대표팀에서 '주포'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크 헤인스가 1일 열린 일본과 2026 VNL 준결승전 도중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미국은 앤더슨과 해인스 쌍포를 앞세워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일본은 전승팀다웠다. 2세트부터 화력대결에서 밀리지 않았고 세트 후반 상대 범실과 이시카와 공격을 묶어 연속 득점해 24-21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미국이 연속 득점하며 23-24로 쫓아왔지만 미들블로커 래리 에바데단이 시도한 속공이 성공하며 해당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탄 일본은 3세트도 따내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14연승과 결승행까지 단 한 세트 획득만 남겼다.

하지만 미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치열한 승부였다. 미국이 치고 나가면 일본도 바로 쫓아갔다.

일본은 11-11 상황에서 겐토 미우라사 시도한 공격이 아웃으로 판정됐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블록 아웃으로 바뀌어 12-11로 앞섰다. 일본으로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미국남자배구대표팀 앤더슨이 1일 열린 일본과 2026 VNL 준결승전 도중 상대 아포짓 니시다 쇼지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서고 있다./국제배구연맹(FIVB) 제공

그러나 미국은 이후 연속으로 점수를 냈다. 니시다의 서브 범실로 12-12로 균형을 맞춘 미국은 에단 챔플린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쿠퍼 로빈슨이 시도한 공격이 성공하며 14-12로 매치 포인트를 앞뒀다.

일본은 다음 랠리에서 챔플린이 서브 범실을 해 13-14로 한숨을 돌렸고 듀스를 노렸으나 뜻대로 안됐다. 다음 랠리에서 앤더슨이 스파이크에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은 이날 블로킹에서 9-7, 서브 에이스에서 7-2로 모두 일본에 우위를 점했다.

미국은 2일 같은 장소에서 폴란드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겨룬다. 일본은 결승전에 앞서 슬로베니아와 3, 4위전을 치른다. 남자부 3, 4위전과 결승전을 끝으로 올해 VNL은 막을 내린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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