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올해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다"
예비 FA 나도 있다! 10개 구단을 향한 선언 같은 경기력이었다. 오윤석(KT 위즈)이 알토란같은 경기력으로 팀을 견인했다.
1992년생 내야수 오윤석은 화중초-자양중-경기고-연세대를 졸업하고 2014년 롯데 자이언츠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단했다. 2015년 1군에 데뷔했고, 2021년 이강준의 반대급부로 김준태와 함께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다. 프로에서 10시즌을 뛰었다. 내야 전포지션을 전부 볼 수 있는 자원이다. 거기에 나쁘지 않은 컨택 능력을 겸비했다. 선발과 교체 자원을 오가며 팀의 빛과 소금으로 활약 중이다.

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은 주인공 역할까지 해냈다.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2안타는 모두 2루타. 3타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7월 19일 잠실 LG 트윈스전(2타수 1안타 1득점) 이후 9경기 만에 선발 출전이기에 더욱 값지다.
시작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뽐냈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브루스 짐머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상단 포심을 통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쳤다. 이원석이 잘 따라갔는데 공이 글러브를 훑고 나왔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팀이 3-2로 앞선 3회 2사 만루. 0-1 카운트에서 2구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때려 우익수 페라자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수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5회 무사 1, 2루에서 배제성이 한지윤 상대로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2루수를 거쳐 오윤석이 포구, 삼중살이 완성됐다. 역대 88번째 대기록.
오윤석의 활약 속에 KT는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을 제치고 리그 단독 1위로 도약했다.
경기 종료 후 오윤석은 "중요한 순간이었고, 점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지금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단 모두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 오늘은 내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주전과 백업을 오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수비 포지션 역시 소화한다. 오윤석은 "프로라면 기회가 왔을 때 어떤 상황이든지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제 오늘 모두 집중하며 타석에 섰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오윤석은 "올해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이다. 멀게만 느껴졌는데 하루하루 꾸준히 해온 결실이라 생각하고, 그런 자격을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즐겁고 건강하게 한 해 보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오윤석의 싹쓸이 3타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선수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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